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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경진 현대삼호重 대표 “선주들이 움직이고 있다”

선주가 선박 가격 20~25% 올려 계약 제시…수주전망 ‘청신호’
육상건조 선종 점차 확대 추진 “해양플랜트도 육상건조 가능”

신주식 기자 (winean@ebn.co.kr)

등록 : 2013-10-05 16:44

▲ 하경진 현대삼호중공업 대표이사.ⓒ현대삼호중공업
[전남 영암=신주식 기자]“누가 먼저 움직이기 시작하느냐의 문제입니다. 일단 움직임이 시작되고 나면 선주들은 다시 앞 다퉈 선박 발주경쟁에 뛰어들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하경진 현대삼호중공업 대표이사는 5일 전남 영암에 위치한 현대삼호중공업 영암조선소에서 기자와 만나 이와 같이 말했다.

올해 운임이 회복세를 보이고 친환경 선박에 대한 필요성이 부각되면서 시장점유율 확대 및 선단 리뉴얼을 위한 선주들의 발주도 활기를 보이고 있다.

그러나 보수적이고 신중한 선주들의 이와 같은 변화가 본격화되기 위해서는 앞장서서 선박 발주에 나서는 선주들도 많아져야 한다.

하 대표는 현재 선박 발주에 관심을 보이고 있는 선주들의 움직임이 이전과 달리 적극적이라는 점에서 향후 수주전망에 대해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

하 대표는 “지난해 100원에 수주협상을 했다고 하면 올해는 120원, 125원을 제시하며 계약에 나서는 선주들도 있다”며 “이와 같은 분위기를 감안하면 앞으로 선박 발주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선박시장도 증권시장과 마찬가지로 ‘무릎높이에 사서 어깨높이에 팔아라’는 말이 통하지만 무릎이 어느 수준인지, 어깨가 어느 수준인지는 아무도 모른다”며 “아직까지는 선주들이 서로 눈치를 보고 있는 상황이나 누군가가 발주에 나서기 시작한다면 이를 계기로 다른 선주들의 발주도 이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하 대표는 5일 세계 최초로 LNG선의 육상건조에 성공함으로써 이와 같은 건조방식을 다른 부분에도 확대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현대삼호는 도크에서의 작업기간이 상대적으로 오래 걸리는 LNG선을 육상건조로 전환함으로써 일반 상선의 도크회전율을 높이고 생산성도 더욱 향상시킨다는 방침이다.

하 대표는 “일반 상선에 이어 LNG선도 육상건조에 성공함으로써 현대삼호의 기술력과 저력을 다시 한 번 인정받게 됐다”며 “현재도 세계 최대 규모의 반잠수식 시추선을 건조하고 있는데 앞으로는 특수선 및 해양플랜트도 육상에서 건조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