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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진해운, 한진重과 3억불 컨선 LOI

9천200TEU급 4척…수빅조선소서 건조 후 용선 추진

신주식 기자 (winean@ebn.co.kr)

등록 : 2013-10-14 17:05

한진해운이 형제가인 한진중공업에 포스트파나막스급 컨테이너선 발주를 추진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지난 2000년 이후 처음으로 한진해운이 한진중공업에 선박을 발주하는 것 아니냐며 관심을 보이고 있으나 한진해운은 지난 2007년과 마찬가지로 이번에도 용선방식을 통해 선박을 발주할 계획이다.

14일 업계 및 외신에 따르면 한진해운은 최근 한진중공업과 9천200TEU급 컨테이너선 4척 건조를 위한 의향서(LOI)를 체결했다.

이들 선박은 한진중공업 필리핀 현지법인인 수빅조선소에서 건조해 오는 2015년 인도할 예정이며 선가는 척당 약 8천만 달러 선이 될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계약을 두고 업계에서는 지난 1999년 이후 한진해운이 처음으로 한진중공업에 선박을 발주하는 것 아니냐며 관심을 보였으나 한진해운 측은 용선방식을 통해 선박을 발주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한진해운 관계자는 “9천200TEU급 선박은 한진중공업 영도조선소에서 건조할 수 없는 크기의 선형이므로 수빅조선소에서 건조하는 것으로 협상을 진행 중”이라며 “이제 LOI를 체결한 상황이기 때문에 선박의 가격이나 발주 척수에 대해서는 확정된 바 없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 2007년에도 용선방식으로 한진중공업에 선박을 발주한 바 있는데 이번 계약 역시 다른 업체가 선박을 발주하고 한진해운이 이를 용선하는 방식으로 계약이 체결될 것”이라며 “선박을 발주하는 업체에 대해서는 확인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이번 수주로 수빅조선소는 일감이 더 늘어나게 됐으나 영도조선소는 지난 7월 현대상선으로부터 15만DWT급 벌크선 4척을 수주한 이후 추가수주 소식을 올리지 못하고 있다.

영국 조선·해운 분석기관인 클락슨이 지난달 중순 발표한 자료를 보면 수빅조선소는 111만5천CGT(33척)의 수주잔량을 보유하며 단일 조선소 기준 글로벌 14위에 올라 있다.

또한 지난해 인도한 선박이 51만7천CGT(16척)라는 점을 감안하면 현재 약 2년치의 일감을 보유하고 있는 것이 된다.

반면 클락슨에 집계된 영도조선소의 일감은 지난 7월 수주한 선박(11만2천CGT·4척) 뿐으로 글로벌 수주잔량 순위에서 123위에 올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