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시간 : 2017년 11월 23일 02:35
EBN
EBN
페이스북 트위터 네이버뉴스스탠드
실시간 News

[2013 KORMARINE]조선업계 "코마린? 실속은 아직…"

현대중공업 비롯한 메이저 조선사들 올해 첫 참가 성황
글로벌 전시회 성장하려면 주요 선주들 방문 이끌어야

신주식 기자 (winean@ebn.co.kr)

등록 : 2013-10-22 17:28

▲ 22일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국제조선 및 해양산업전(KORMARINE 2013)’ 개막식 전경.ⓒEBN

[부산=신주식 기자]국내 최대 규모의 조선해양 전시회인 ´코마린´이 22일 부산 벡스코에서 4일간의 일정으로 개막됐다.

이번 전시회부터는 기존 기자재업계 뿐 아니라 메이저 조선사들도 참여하며 글로벌 전시회로서의 위상을 높이고 있으나 해외 선주사들의 발길이 없어 조선업계로서는 아직까지 실속이 없다는 평가다.

22일 부산 벡스코에서는 ‘국제조선 및 해양산업전(KORMARINE 2013)’이 오는 25일까지 4일간의 일정으로 개막됐다.

지난 1980년 이후 올해로 18회째를 맞이한 이 행사는 이전까지 조선해양기자재 관련업계만 참여하다 올해부터 현대중공업을 비롯한 메이저 조선사까지 참가하면서 그리스 포시도니아(Posidonia), 노르웨이 노르시핑(Nor-Shipping) 등 글로벌 전시회와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됐다.

이번 행사에서는 전 세계 45개국 1천200개 업체가 1천850개의 부스를 마련해 참여했으며 국가관도 영국, 독일, 네덜란드, 노르웨이, 핀란드 외에 일본관이 6년 만에 처음 참가하며 총 13개국으로 늘어났다.

또한 현대중공업이 현대미포조선, 현대삼호중공업과 함께 270㎡에 달하는 가장 큰 부스를 마련한 것을 비롯해 대우조선해양, 삼성중공업, STX조선해양 등 글로벌 수주잔량 기준 상위 1~6위를 차지하고 있는 메이저 조선사들이 모두 참여했다.

전시회와 함께 진행되는 포럼과 세미나 규모도 역대 최대 규모를 자랑하고 있다.

오는 23~24일 열리는 ‘코마린 컨퍼런스(KORMARINE CONFERENCE 2013)’를 비롯해 ‘발라스트 수처리 포럼(Ballast 2013)’, KOMEA 포럼, 국제마린선박학술대회(ISMT), 30여개 업체가 참여하는 테크니컬 세미나가 펼쳐지며 23일에는 벡스코 컨벤션홀에서 수출상담회도 개최된다.

올해 행사는 메이저 조선사들과 GE, 지멘스, ABB, 슈나이더, 보쉬, 바르질라, 알파라발 등 글로벌 자재 및 설비업체가 참여하며 전년 대비 약 30%의 성장세를 보이며 성대하게 개막됐으나 조선업계 일각에서는 규모에 비해 실속은 별로라는 지적도 제기되고 있다.

포시도니아, 노르시핑 등 유럽에서 열리는 전시회는 글로벌 주요 선주들이 대거 참여하는 행사로 현대중공업을 비롯한 메이저 조선사들은 매번 CEO를 비롯한 경영진이 이들 행사에 총출동해 선주들과의 스킨십 강화에 적극 나서고 있다.

하지만 22일 열린 코마린에서는 CEO 뿐 아니라 전무 등 주요 임원진들의 모습도 찾아보기 쉽지 않은 상황이다.

다만 해양 방위산업 쪽에 강점을 보이고 있는 대우조선의 경우 방산 관련 부스를 별도로 마련하는 등 적극 참여하고 있다.

한 업계 관계자는 “기자재업계 입장에서는 코마린이 크고 중요한 행사이긴 하나 조선업계로서는 주요 선주들이 벡스코를 찾지 않아 실속이 없다”며 “이런 이유로 이번 행사에는 CEO를 비롯한 주요 경영진들이 참석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코마린이 포시도니아, 노르시핑과 같은 위상을 얻기 위해서는 기자재 뿐 아니라 선박을 발주하는 선주사들도 기꺼이 한국을 방문하도록 유도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며 “그렇지 못할 경우 글로벌 조선강국인 한국에서 열리는 국제행사가 기자재 전시회에서 한 단계 더 성장하기 힘들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