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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 KORMARINE]해외 방산시장 ‘개척자’, 대우조선

조선강국에서 해양방산강국으로…연평균 20억 달러 이상 수주 목표
“조선소 경쟁력 세계 최고” 정부와 공조 통해 해외 시장 진출 박차

신주식 기자 (winean@ebn.co.kr)

등록 : 2013-10-22 18:25

▲ 22일 부산 벡스코에서 개막한 ‘국제조선 및 해양산업전(KORMARINE 2013)’에 설치된 대우조선해양 특수선 부스 전경.ⓒEBN

[부산=신주식 기자]“지난 2000년대 초부터 지속적으로 해외시장 진출을 추진한 결과 대우조선은 해외 방산시장에서 괄목할 만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해외 방산시장 진출을 위해서는 수출국과 수입국의 협의가 필수적인 만큼 앞으로도 정부와 보조를 맞춰 이와 같은 성장세를 지속해나갈 계획입니다.”

대우조선해양에서 특수선사업본부장을 맡고 있는 신준섭 전무는 22일 ‘국제조선 및 해양산업전(KORMARINE 2013)’이 열린 부산 벡스코에서 기자와 만나 향후 해외 방산시장 진출 방침에 대해 이와 같이 설명했다.

지난 2011년 인도네시아 국방부와 11억 달러 규모의 잠수함 3척 수주계약을 체결하며 국내 최초의 해외 방산시장 진출에 나선 대우조선은 이후 영국 해군 군수지원함, 노르웨이 군수지원함, 태국 호위함 등 해외 방산시장에서 수주실적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 방산 분야에서만 25억 달러의 수주실적을 거두며 현재 47억 달러의 수주잔고를 보유하고 있는 대우조선의 이와 같은 성과는 2000년대 초부터 해외시장 진출을 위해 꾸준하게 노력해온데 따른 것이다.

그동안 글로벌 해양 방산시장은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가 함정시장을 장악해왔으며 잠수함 시장에서도 프랑스, 독일, 러시아가 독과점적인 지위를 누리고 있었다.

하지만 이들 선진국을 제치고 대우조선이 인도네시아 잠수함 수주전에서 승리함으로써 글로벌 해양 방산시장의 판도는 뒤집어졌으며 대우조선에 잠수함 건조기술을 수출했던 독일의 충격은 더욱 컸다.

신 전무는 “인도네시아 잠수함 수주계약 이후 독일은 자신들이 개발한 ‘209’급 잠수함을 대우조선이 수출하는 것에 대해 이의를 제기하기도 했다”며 “하지만 우리는 기존 ‘209’급 잠수함의 성능과 규모를 크게 개선시킨 모델을 인도네시아 국방부에 제시해 계약 체결에 성공했으며 이것은 한국 조선업계의 방산기술이 세계적인 수준이라는 것을 입증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 대우조선해양 특수선 부스에 전시된 1천400t급 잠수함 모형. 대우조선은 인도네시아와 잠수함 수주계약을 체결하며 국내 최초의 해외 방산시장 진출에 성공했다.ⓒEBN

대우조선이 해외 방산시장에 관심을 기울이게 된 것은 국내 시장만으로는 발주 물량이 제한적인데다 그동안 쌓아올린 기술력과 노하우도 이제는 세계 시장에 충분히 도전할 만큼 경쟁력을 갖췄다는 자신감에 따른 것이다.

또한 예전과 달리 전 세계에서 차지하는 한국의 위상이 높아지고 이에 따라 외교력도 인정받기 시작했으므로 한국 정부의 지원 아래 해외시장 진출이 탄력을 받을 수 있는 상황이다.

전 세계적으로 해양에너지 확보 차원에서 해상분쟁이 증가세를 보이고 있는 것도 대우조선으로서는 호재로 작용되고 있다.

남중국해는 중국, 베트남, 필리핀, 말레이시아, 태국, 인도네시아 간 해상분쟁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으며 중동과 남아메리카, 아프리카에서도 유사한 해상분쟁이 늘어나고 있다.

이에 따라 각국은 해상에너지 확보를 위해 해군력을 증강하기 위한 정책을 펼치고 있으며 기존 해상 방산강국들을 제치고 수주에 성공한 대우조선은 강한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

신 전무는 “조선소의 경쟁력만 본다면 대우조선이 다른 선진국들보다 월등히 뛰어나지만 방위산업은 양 정부간 군사적·외교적 협력에 의해 결정되므로 지금까지는 미국, 러시아, 중국, 독일, 이탈리아 등 강한 군사외교력을 가진 국가들이 시장을 지배해왔다”고 말했다.

이어 “하지만 한국도 이젠 외교력에서 세계적으로 인정받기 시작했으며 한국 정부는 해외 방산시장 진출을 위한 지원정책을 지속적으로 펼치고 있다”며 “앞으로도 한국 정부와의 협력 하에 연평균 20억~30억 달러 수주를 목표로 해외시장 진출을 적극적으로 추진해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