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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글로벌 조선·해양 투자 1천38억불

전년 대비 16% 증가하며 2년 만에 1천억불선 회복
컨선 4배, 벌크선 3배 증가…해양플랜트 40% 감소

신주식 기자 (winean@ebn.co.kr)

등록 : 2014-01-27 09:55

▲ 지난해 대우조선해양이 인도한 1만8천TEU급 컨테이너선 ‘머스크 맥키니 몰러(Maersk MC-Kinney Moller)’호 시운전 모습.ⓒ대우조선해양

지난해 조선·해양 부문 글로벌 투자규모가 2년만에 다시 1천억 달러를 넘어선 것으로 집계됐다.

컨테이너선 투자는 전년 대비 4배, 벌크선은 3배 가까이 증가한 반면 해양플랜트 분야는 40% 감소해 상선 발주가 지난해 투자규모 증가세를 이끈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영국 조선·해운 분석기관인 클락슨에 따르면 지난해 글로벌 투자금액은 총 1천38억 달러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897억 달러가 투자된 전년 대비 16% 증가한 것이며 지난 2011년과 같은 수준이다.

지난해 투자금액 증가세를 이끈 것은 벌크선을 비롯해 유조선, 컨테이너선 등 상선 분야 발주가 늘어난데 따른 것이다.

이들 주요 상선에 투자된 금액은 전체 투자금액의 53%를 차지했는데 이는 지난 2012년 해양플랜트 분야가 전체 투자금액의 54%를 차지했던 것과 대조를 보이고 있다.

컨테이너선 분야는 전년 대비 4배 많은 161억 달러가 투자됐는데 이중 82%가 8천TEU급 이상 초대형 컨테이너선에 집중됐다.

벌크선 분야 역시 전년(172억 달러) 대비 3배 가까이 많은 394억 달러가 투자됐으며 주로 케이프사이즈(37%)와 핸디막스(31%) 벌크선에 발주가 집중됐다.

전년(78억 달러) 대비 72% 늘어난 133억 달러가 투자된 유조선 분야는 아프라막스와 석유제품운반선이 전체 발주의 69%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상선 분야 발주가 전반적으로 크게 증가한 반면 해양플랜트 분야는 전년(480억 달러) 대비 40% 감소한 288억 달러가 투자됐다.

국가별로는 노르웨이가 2년 연속 투자 1위 자리를 지키며 ‘큰손’임을 입증한 가운데 그리스, 중국의 투자규모가 크게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노르웨이의 지난해 투자규모는 112억 달러로 전년(169억 달러) 대비 34% 감소했으나 근소한 차이로 그리스와 중국을 제치고 글로벌 투자 1위 자리를 지켰다.

그리스는 지난해 전년(69억 달러) 대비 61% 늘어난 111억 달러를 투자했으며 중국의 투자규모도 111억 달러로 전년(48억 달러) 대비 131% 급증했다.

미국은 지난해 전년(123억 달러) 대비 19% 감소한 100억 달러를 투자하며 연간 100억 달러 이상을 투자한 국가에 명단을 올렸다.

특히 중국 선사들은 지난해 32억 달러에 달하는 초대형원유운반선(VLCC) 17척을 발주하며 유조선 확보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이는 글로벌 VLCC 투자금액의 46%에 달하는 수치다.

중국의 VLCC 확보 움직임은 자국 선박의 석유 운송비중을 높임으로써 중국 정부의 석유안보전략을 강화하기 위한 것으로 해석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해양플랜트 발주가 많은 노르웨이의 투자는 감소한 반면 상선 발주가 많은 그리스, 중국의 투자는 크게 증가했다”며 “이는 지난해 상선 발주 증가세가 해양플랜트 발주 감소세를 앞지르며 전체적인 글로벌 투자금액도 전년 대비 증가한 것을 설명해주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