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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글로벌 조선·해양 발주금액 166억불

케이프사이즈 벌크선·LPG선 발주 많아…선가지수 2년래 가장 높아
FPSO 비롯한 해양플랜트 발주도 활기…전체 투자금액 중 40% 차지

신주식 기자 (winean@ebn.co.kr)

등록 : 2014-03-28 19:09

올해 1~2월 전 세계적으로 조선·해양 분야에 투자된 금액은 166억 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선종별로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케이프사이즈급 벌크선에 대한 발주가 많았으며 LPG선 발주량도 증가했다.

28일 영국 조선·해운 분석기관인 클락슨에 따르면 지난달 글로벌 조선·해양 발주에 83억 달러가 투자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를 포함해 올해 1~2월 전 세계적으로 투자된 금액은 166억 달러로 집계됐는데 이는 월 평균 투자금액이 98억 달러에 달했던 전년 동기 대비 15.4% 감소한 수치다.

선종별로는 케이프사이즈 벌크선 발주에 19억 달러(39척)가 투자되며 전체 투자금액의 11.8%를 차지했다.

스콜피오벌커스(Scorpio Bulkers)는 글로벌 선사들 중 가장 많은 17척의 케이프사이즈 벌크선을 3개 조선소에 나눠 발주하며 올해도 글로벌 ‘큰손’으로서의 위용을 과시했다.

상선 분야는 지난달 총 740만DWT 규모의 선박 124척이 발주됐는데 이 중 벌크선 비중이 21%, 가스선은 16.1%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LPG선은 120만㎥에 달하는 선박 15척이 발주됐는데 이는 선복량 기준 사상 최대 규모다.

컨테이너선 분야의 경우 지난 1월에는 전년 동월과 비슷한 규모의 선박이 발주됐으나 지난달에는 7척 발주에 그치며 감소세를 보였다.

중동 선사인 UASC(United Arab Shipping Company)는 지난달 현대중공업에 1만4천TEU급 컨테이너선 6척을 발주했다.

이를 포함해 UASC가 현대중공업에 발주 중인 선박은 16척으로 늘어났으며 발주금액도 20억 달러에 달한다.

같은 기간 일본 JMU(Japan Marine United)는 자국 선사인 MOL(Mitsui OSK Lines)와 NYK(Nippon Yusen Kaisha)로부터 16만5천㎥급 LNG선 2척(옵션 1척 포함)을 수주했다.

해양플랜트 부문에서는 FPSO(부유식 원유 생산·저장·하역 설비) 5기를 발주하는데 25억 달러가 투자됐다.

이를 포함해 해양플랜트 분야 투자는 전체의 39.7%에 달하는 66억 달러를 기록했다.

지난달 말 기준 클락슨 선가지수는 135.7 포인트로 전월 대비 0.5 포인트 상승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7.3% 오른 것이며 지난 2012년 2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선종별 신조선가는 초대형원유운반선(VLCC)이 9천850만 달러로 전월 대비 2.6% 상승하며 지난 2011년 12월 이후 가장 높은 가격을 기록했다.

벌크선 분야에서는 파나막스급(7만6천DWT) 선박이 2천930만 달러로 지난해 말 대비 5.4% 올랐으며 8만2천㎥급 LPG선은 7천700만 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10% 상승했다.

한 업계 관계자는 “지난해 한국 조선업계의 수주가 크게 늘어났음에도 선박 가격이 원가를 위협하는 수준까지 떨어짐에 따라 수익성을 크게 기대할 수 없는 상황”이라며 “하지만 지난해 하반기부터 반등하기 시작한 선박 가격이 올해도 상승세를 유지할 경우 조선소들의 수익성도 천천히 개선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