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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조선 건조 FSRU, 월드컵 전력 지원 나서

신주식 기자 (winean@ebn.co.kr)

등록 : 2014-06-11 09:16

▲ 대우조선해양이 건조한 LNG-FSRU(부유식 액화천연가스 저장·재기화 설비)가 브라질 현지 해상에서 천연가스를 공급하고 있다.ⓒ대우조선해양

대우조선이 건조한 LNG-FSRU(부유식 액화천연가스 저장·재기화 설비)가 월드컵을 개최하는 브라질 전력생산 지원에 나섰다.

대우조선해양은 지난 4월 미국 에너지기업인 엑셀러레이트에너지(Excelerate Energy)에 인도한 FSRU가 브라질 현지에서 임무수행을 위한 마지막 단계인 시운전을 완료했다고 11일 밝혔다.

LNG-RV(액화천연가스 재기화 선박) 디자인을 기본으로 한 이 설비는 대우조선이 창사 이후 처음으로 건조한 FSRU로 천연가스 저장 및 기화와 관련한 첨단기술이 집약돼 있으며 최고속도가 18노트에 달해 FSRU 뿐 아니라 LNG-RV 겸용으로 사용할 수 있다.

또한 현재 전 세계에서 운용 중인 FSRU 중 가장 큰 17만3천400㎥의 천연가스를 저장할 수 있으며 우리나라 통영 LNG터미널의 일일 기화능력과 비슷한 시간당 1천500t의 기화능력을 보유하고 있다.

한 업계 관계자는 “LNG-RV가 빠른 속도를 기반으로 LNG 운송에 중점을 둔 반면 FSRU는 10년 이상 장기간에 걸쳐 한 곳에 정박하면서 안정적인 에너지 공급에 중점을 두기 때문에 이동속도는 중요시되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대우조선이 건조한 FSRU는 현지 가스전에서 생산된 가스를 셔틀선박을 통해 3일에 한 번씩 공급받아 브라질 내륙에 위치한 발전소로 공급하는 해상 LNG터미널 역할을 수행한다.

이를 통해 오는 13일부터 브라질에서 열리는 월드컵 전력지원과 함께 향후 15년간 리우데자네이루 지역에 천연가스를 공급하며 발전용 에너지 공급에 기여하게 된다.

대우조선은 현재까지 총 8척의 LNG-RV를 성공적으로 인도했으며 지난해 말에는 세계 최대 규모인 26만3천㎥급 FSRU를 수주해 오는 2016년 인도를 목표로 하고 있다.

황용하 대우조선해양 프로젝트운영팀장(이사)은 “대우조선과 고객사인 엑셀러레이트에너지의 오랜 파트너십에 따른 결과물이 세계적인 축제로 꼽히는 월드컵 경기에 기여하게 돼 기쁘다”며 “이번 설비의 인도는 LNG 관련 시장에서 다시 한 번 대우조선의 경쟁력을 입증하는 계기가 된 것 같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