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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조선, ‘야말’ 쇄빙LNG선 6척 놓치나

티케이, MOL과 28억불 규모 9척 수주계약 체결
“푸틴 압박 때문에…” 노바텍, USC와 협상 나서

신주식 기자 (winean@ebn.co.kr)

등록 : 2014-07-08 17:04

▲ 대우조선해양이 건조한 15만㎥급 LNG-RV(액화천연가스 재기화선박) 전경.ⓒ대우조선해양

대우조선이 8일 저녁 티케이(Teekay), MOL(Mitsui OSK Lines)과 ‘야말’ 프로젝트 관련 쇄빙LNG선 9척에 대한 수주계약을 체결한다.

지난 3월 첫 호선을 수주한 대우조선은 이로써 총 16척에 달하는 쇄빙LNG선 중 10척을 수주하게 되나 나머지 6척의 수주는 불투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8일 업계 및 외신에 따르면 대우조선해양은 이날 저녁 티케이, MOL과 서울에서 총 9척에 달하는 쇄빙LNG선 수주계약을 체결한다.

티케이는 17만㎥급 ‘아크7(Arc7)’ 선박 6척을 발주하며 중국 차이나시핑LNG(China Shipping LNG)와 파트너십을 체결한 MOL은 3척에 대한 건조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이번 계약은 총 16척에 달하는 ‘야말’ 프로젝트와 관련한 쇄빙LNG선 중 일부로 티케이와 MOL은 척당 약 3억1천600만 달러, 총 28억 달러에 선박을 발주하게 된다.

하지만 나머지 6척에 대한 수주계약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반대의사 표명으로 인해 계약이 불투명한 상황이다.

이들 선박은 러시아 선사인 소브콤플로트(Sovcomflot)가 발주할 예정인데 외국이 아닌 자국 조선소가 선박을 건조해야 한다는 푸틴 대통령의 최근 발언에 따라 계약이 보류됐다.

소브콤플로트는 지난 3월 대우조선에 첫 번째 쇄빙LNG선을 발주했으며 이 선박은 오는 2016년 러시아 카라해(Kara Sea)의 사베타(Sabetta)항에 인도될 예정이다.

당시 현지 업계에서는 소브콤플로트가 두 번째 및 세 번째 선박도 곧 발주할 것으로 예상했으나 추가발주가 이뤄지지 않으면서 다양한 추측이 제기됐었다.

하지만 최근 푸틴 대통령의 발언 및 노바텍이 USC와 협상을 진행 중이라고 밝힌 점을 감안하면 총 16척의 선박 중 6척은 대우조선이 아닌 러시아 조선소에서 건조될 가능성도 무시할 수 없게 됐다.

이에 따라 ‘야말’ 프로젝트에서 60%의 지분을 갖고 있는 노바텍(Novatek)의 레오니드 미켈슨(Leonid Mikhelson) 회장은 이번 계약식에 참석하나 소브콤플로트 경영진은 불참할 것으로 알려졌다.

현지 업계 관계자는 “지난달 푸틴 대통령이 미켈슨 노바텍 회장에게 자국 조선소에서 선박을 건조해야 한다는 입장을 주장하자 미켈슨 회장은 현재 러시아에서 이와 같은 사양의 선박을 건조할 수 있는 조선소는 없다고 설명했다”며 “하지만 푸틴 대통령에게 러시아 국영조선소인 USC(United Shipbuilding Corp)와 협상을 진행 중이라는 입장을 전했다”고 밝혔다.

따라서 총 50억 달러를 웃돌 것으로 예상되고 있는 16척의 쇄빙LNG선 중 6척은 USC로 넘어갈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는 상황이다.

대우조선은 지난해 소브콤플로트와 16척에 달하는 쇄빙LNG선 수주를 위한 선표예약계약을 체결했으며 올해 3월 소브콤플로트는 첫호선 발주 후 티케이, MOL과 나머지 15척의 운영에 대한 의향서(LOI)를 체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