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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조선·삼성重 1만9천TEU급 컨선 수주러시

대우조선 2척, 삼성중공업 6척 등 최대 8척 수주 전망
1억4천만불VS1억5천300만불…선가는 삼성重 더 높아

신주식 기자 (winean@ebn.co.kr)

등록 : 2014-08-26 16:31

▲ 대우조선해양이 건조한 1만8천TEU급 컨테이너선 전경.ⓒ대우조선해양

대우조선과 삼성중공업이 나란히 1만9천TEU급 초대형 컨테이너선을 수주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대우조선은 중국 BCLC(Bank of Communications Financial Leasing Co)와, 삼성중공업은 스콜피오그룹과 협상을 진행 중인데 이들 선박은 모두 글로벌 2위 컨테이너선사인 MSC(Mediterranean Shipping Co)가 장기용선할 것으로 알려졌다.

26일 트레이드윈즈를 비롯한 외신 및 업계에 따르면 대우조선해양은 BCLC로부터 1만9천TEU급 컨테이너선 2척을 수주했다.

자세한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으나 현지 업계에서는 이들 선박이 오는 2016년 인도될 예정이며 선박 가격은 1억4천만 달러를 약간 웃도는 선에서 계약이 체결된 것으로 보고 있다.

또한 이번 발주를 포함해 BCLC는 대우조선에만 총 5척의 1만8천TEU급 이상 선박을 발주하게 됐다.

대우조선은 지난해 7월 아시아 선주로부터 4천812억원 규모의 컨테이너선 3척을 수주했다고 공시한 바 있으나 구체적인 내용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다.

오는 2015년 인도 예정인 이들 선박은 당시 홍콩 HKAM(Hong Kong Asset Management)이 발주한 것으로 전해졌으나 현재는 BCLC가 발주를 단행한 것으로 보고 있다.

이와 함께 삼성중공업도 조만간 최대 6척에 달하는 1만9천TEU급 컨테이너선을 수주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삼성중공업은 스콜피오(Scorpio Group)과 1만9천TEU급 컨테이너선 3척 건조를 위한 의향서(LOI)를 체결했으며 동형선 3척에 대한 옵션계약이 포함됐다.

스콜피오는 지난달 1만8천TEU급 선박을 발주하는 것으로 알려졌으나 이달 초 발주하는 선박의 크기를 2만TEU급으로 높인다는 소문이 돌면서 조선업계에서도 삼성중공업이 2만TEU급 선박시대를 개막할 것인지에 대해 관심이 몰렸다.

협상이 진행되면서 스콜피오는 1만9천TEU급 선박 발주를 결정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으나 아직 계약이 체결되지 않은 만큼 이달 말까지는 구체적인 내용이 공개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현지 업계 관계자는 “삼성중공업은 이달 말까지 스콜피오와 수주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며 척당 선가는 1억5천300만 달러 수준인 것으로 알고 있다”며 “상대적으로 낮은 가격에 대우조선에 선박을 발주한 BCLC는 좋은 가격조건에 계약을 체결했다며 만족스러운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이들 선박은 인도 후 모두 MSC와 10년 이상의 장기용선 계약을 체결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머스크라인(Maersk Line)을 비롯해 중동 UASC(United Arab Shipping Co), 중국 CSCL(China Shipping Container Lines) 등이 1만8천TEU급 이상의 초대형 선박을 발주해왔으나 MSC는 이와 같은 선박의 발주가 이뤄지기 전부터 초대형 선박에 대해 부정적인 견해를 보여왔다.

하지만 글로벌 선사들 간 규모의 경쟁이 더욱 치열해지고 있는데다 MSC 역시 ‘P3 네트워크’ 무산에도 불구하고 머스크라인과 향후 10년간 선박공유를 통한 경쟁력 강화를 추진하고 있는 입장이다.

한 업계 관계자는 “그동안 초대형 선박 발주에 대해 공공연하게 부정적인 입장을 밝혀왔던 MSC로서는 공개적으로 1만8천TEU급 이상의 선박 발주에 나서는데 곤란함을 느끼고 있을 것”며 “따라서 직접 발주가 아닌 용선 방식을 고수하고 있으며 이와 같은 내용도 계약 주체들에게 공개하지 말 것을 요구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