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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척당 1.5억불” 삼성중공업, 쇄빙유조선 3척 수주

최대 1.4m 얼음 깨며 운항 가능한 ‘아크-7’ 등급 적용
올해 수주 59억불 “LNG선 등 이달 중 추가수주 기대”

신주식 기자 (winean@ebn.co.kr)

등록 : 2014-10-07 09:47

▲ 삼성중공업이 건조한 세계 최초의 양방향 쇄빙유조선 ‘바실리 딘코프(VASILY DINKOV)’호 전경.ⓒ삼성중공업

삼성중공업이 올해 들어 두 번째 쇄빙유조선 수주에 성공했다.

삼성중공업은 최근 유럽 지역 선주사로부터 4만2천DWT급 쇄빙유조선 3척을 수주했다고 7일 밝혔다.

길이 249m, 폭 34m 규모에 국내 조선소가 수주한 쇄빙상선 중 최고사양인 ‘아크-7(Arc-7)’ 등급이 적용된 이들 선박은 영하 45℃의 혹한에서 시속 3.5노트의 속도로 최대 1.4m의 얼음을 깨며 항해할 수 있다.

총 계약금액은 4억4천만 달러로 척당 가격이 약 1억4천700만 달러에 달한다. 유조선 중 가장 큰 선박인 32만DWT급 VLCC(초대형원유운반선)의 최근 시장가격이 9천800만 달러라는 점을 감안하면 선박 가격이 상당히 높은 고부가가치선인 셈이다.

삼성중공업은 지난 7월에도 러시아 선주사인 소브콤플로트(Sovcomflot)로부터 ‘아크-7’ 쇄빙기술이 적용된 MR탱커 3척을 총 4억4천만 달러에 수주한 바 있다.

올해 대우조선해양이 ‘야말 프로젝트’와 관련해 총 10척의 ‘아크-7’ 쇄빙LNG선에 대한 건조계약을 체결하며 업계의 주목을 받았으나 삼성중공업은 지난 2005년 소브콤플로트로부터 세계 최초의 양방향 쇄빙유조선 3척을 수주하며 경험과 기술력을 쌓아왔다.

통상 극지방에서의 원유 운송은 쇄빙선이 앞에서 얼음을 깨고 뱃길을 만들면 유조선이 뒤따라가는 방식으로 이뤄져왔는데 쇄빙유조선은 두 종류의 선박을 하나로 결합함으로써 운송효율을 획기적으로 향상시킨 신개념 선박으로 평가받고 있다.

삼성중공업 관계자는 “이번 수주를 포함해 올해 들어 총 59억 달러의 수주실적을 기록하고 있다”며 “현재 LNG선, 초대형 컨테이너선, 해양플랫폼 등의 수주협상이 마무리단계에 있어 이달 중 추가수주도 기대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