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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중공업, 세계 최초 FLSO 수주 전망

미국 셰일가스 수출 해상터미널…2015년 상반기 최종계약 체결
2018년 라바카베이LNG프로젝트 투입 “연간 440만t 가스 생산”

신주식 기자 (winean@ebn.co.kr)

등록 : 2014-10-08 08:48

▲ LNG-FPSO(부유식 액화천연가스 생산·저장·하역 설비) 조감도.ⓒ삼성중공업

삼성중공업이 세계 최초로 발주가 추진되고 있는 FLSO(Floating Liquefaction, Storage and Offloading unit)를 수주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아직 협상단계인 만큼 계약금액은 확인되지 않고 있으나 이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는 미국 엑셀러레이트(Excelerate)는 단계적으로 2척의 FLSO 발주를 구상 중이어서 첫 호선 수주에 성공할 경우 두 번째 호선의 수주 가능성도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8일 업스트림을 비롯한 외신에 따르면 삼성중공업은 미국 에너지기업인 엑셀러레이트와 FLSO 수주를 위한 협상을 진행 중이다.

길이 340m에 25만㎥의 액화천연가스를 저장할 수 있는 멤브레인(Membrane) 화물창 10개가 장착되는 이 설비는 연간 440만t의 액화천연가스 생산이 가능하다.

엑셀러레이트와 EPC(Engineering, Procurement and Construction) 계약을 체결한 삼성중공업은 빠르면 오는 2015년 상반기 중 수주계약을 체결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해상에서 원유를 저장하고 하역하는 FSO(부유식 원유 저장·하역 설비)는 있으나 액화천연가스를 저장하고 하역하는 설비의 발주는 이번이 처음이다.

업계 관계자는 “미국이 셰일가스 수출을 추진함에 따라 셰일가스를 액화시켜 이를 수출하기 위한 설비의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으나 미국의 심한 님비(NIMBY) 현상으로 인해 해안에 육상플랜트를 설치하는 것이 쉽지 않은 상황”이라며 “이에 따라 육상플랜트 대신 해상에 장기적으로 정박하면서 셰일가스를 처리할 수 있는 설비가 필요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LNG-FRSU(FRSU, 부유식 액화천연가스 저장·재기화 설비)가 해상에서 육지로 액화천연가스를 공급하기 위한 설비라면 FLSO는 육지에서 생산된 가스를 액화시켜 해상을 통해 수출하는 설비”라고 덧붙였다.

라바카베이LNG(Lavaca Bay LNG) 프로젝트에 투입될 예정인 이 설비는 오는 2018년 중반 인도될 예정이며 엑셀러레이트는 단계적으로 총 2척의 FLSO를 발주한다는 계획이다.

따라서 삼성중공업이 첫 호선을 수주해 성공적으로 건조작업을 진행할 경우 두 번째 호선에 대한 수주가능성도 높아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현지 업계에서는 삼성중공업이 FLSO를 수주하고 건조하는데 크게 무리는 없을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삼성중공업은 지난 2월 말레이시아 페트로나스(PETRONAS, Petroliam Nasional Berhad)로부터 14억7천만 달러 규모의 FLNG 1척을 수주해 오는 2018년 인도할 예정이다.

길이 365m, 폭 64m에 최대 18만㎥의 액화천연가스와 2만㎥의 컨덴세이트를 저장할 수 있는 이 설비는 연간 최대 150만t의 가스 생산이 가능하다.

특히 지난 2011년 수주해 2013년 말 진수한 프렐류드FLNG(Prelude FLNG)는 길이 488, 폭 74m, 높이 110m 규모에 연간 360만t의 액화천연가스를 생산할 수 있으며 45만5천㎥의 저장탱크를 갖춰 세계 최대 규모의 해양설비로 기록됐다.

이와 함께 삼성중공업이 삼성엔지니어링과 합병을 추진하는 것도 해양플랜트 수주 및 건조에 시너지효과를 거둘 수 있을지 주목되고 있다.

박대영 삼성중공업 사장은 합병과 관련해 “세계 정상급의 제조설비, 건조경험, 온쇼어와 오프쇼어의 뛰어난 기술인력 등으로 양사는 세계 최고의 경쟁력을 가진 플랜트회사로 재탄생하게 됐다”고 의미를 부여했으며 박중흠 삼성엔지니어링 사장도 “양사가 쌓아온 경험과 기술을 결합해 고객의 다양한 니즈를 충족시킨는 토탈솔루션 공급자로 부상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