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시간 : 2017년 11월 23일 15:53
EBN
EBN
페이스북 트위터 네이버뉴스스탠드
실시간 News

‘조선빅3’ 수주가뭄, “가스선으로 뚫는다”

글로벌 경기침체 불구 LNG선·LPG선 등 108억불 수주
연말까지 쇄빙선, 셰일가스 운반선 등 수주 이어질 전망

신주식 기자 (winean@ebn.co.kr)

등록 : 2014-10-28 15:47

▲ 현대중공업, 대우조선해양, 삼성중공업 등 글로벌 '조선빅3'가 수주한 가스선 전경.ⓒ각사

글로벌 조선시장 침체에도 불구하고 현대중공업을 비롯한 글로벌 ‘조선빅3’가 올해 가스선 시장에서만 100억 달러가 넘는 수주실적을 거뒀다.

앞으로도 셰일가스 수출을 위한 발주가 지속될 것으로 보여 조선업계는 연말까지 추가수주가 이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중공업은 올해 들어 지금까지 약 26억 달러 규모의 가스선 28척을 수주했다.

LNG선 수주는 3척에 그쳤으나 VLGC(초대형가스선)은 ‘조선빅3’ 중 가장 많은 25척을 수주하며 이 분야에서 강점을 보이고 있다.

또한 일본 이토추(Itochu Corp)가 알제리 선사인 하이프록(Hyproc)을 통해 발주하는 LNG선 3척도 곧 계약을 마무리할 것으로 보여 조만간 추가수주 소식도 들려올 것으로 보인다.

현대중공업 관계자는 “외국 선사와의 수주협상이 현재 진행 중이거나 수주했지만 아직 계약이 발효되지 않은 건들도 일부 있어 올해 중 가스선 시장에서 수주가 더 이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대우조선해양도 올해 가스선 시장에서 26척을 수주하며 현대중공업 못지않은 수주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대우조선은 올해 들어 지금까지 LNG선 14척, VLGC 12척을 수주하는데 성공했다.

LNG선 수주는 ‘조선빅3’ 중 유일하게 두 자릿수를 넘겼으며 수주금액도 50억 달러에 육박해 올해 총 수주금액인 65억 달러의 73%를 차지하고 있다.

특히 올해 들어서만 척당 3억2천만 달러에 달하는 ‘야말 프로젝트’ 관련 쇄빙LNG선 10척을 수주함으로써 고부가가치 시장인 쇄빙선 시장에도 본격적으로 뛰어들게 됐다.

이와 함께 쇄빙LNG선 5척, 가스공사의 셰일가스 운송을 위한 LNG선 4척, BP와도 최대 8척의 LNG선 수주를 위한 협상에 나서고 있는 등 대우조선은 연말까지 LNG선 수주만 20척을 거뜬히 넘길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대우조선의 경우 가스공사 외 국내 선사와도 4척의 LNG선 수주를 위한 협상이 진행 중이며 BP 뿐 아니라 프레데릭센 등 다른 외국 선사와도 선박 건조를 위한 논의가 지속되고 있다”며 “아직 확정되진 않았으나 올해 LNG선 시장에서만 최소 20척 이상의 수주가 이뤄질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삼성중공업은 올해 가스선 시장에서 12척 수주에 그쳤으나 수주금액으로는 대우조선에 이어 두 번째를 기록하고 있다.

특히 세계 최초의 VLEC와 LNG-FPSO(FLNG, 부유식 액화천연가스 생산·저장·재기화 설비) 수주에 성공하며 내용 면에서는 가장 알찬 모습을 보이고 있다.

삼성중공업은 올해 들어 지금까지 LNG선 5척, VLEC(초대형에탄운반선) 6척, FLNG 1기 등 총 32억 달러를 약간 웃도는 수주에 성공했다.

수주 척수 기준으로는 ‘조선빅3’ 중 가장 적은 규모이지만 말레이시아 페트로나스(Petronas)로부터 수주한 FLNG의 계약금액은 14억7천만 달러에 달하며 VLEC도 척당 1억2천만 달러의 고부가가치선으로 평가되고 있다.

특히 VLEC의 선가는 비슷한 크기의 VLGC(초대형가스선)가 약 8천만 달러 수준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상당히 높은 가격이다.

삼성중공업 관계자는 “가스공사의 셰일가스 운송을 위한 LNG선 2척도 수주가 확정돼 조만간 정식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라며 “LNG선과 중소형 해양플랜트 수주도 현재 논의가 진행되고 있어 연말까지 추가수주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