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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중공업, FSRU 핵심설비 국산화로 시장 선도

세원셀론텍과 재기화설비 공동개발 “건조선박 맞춤형 제품”
척당 수십억원 비용 절감…실적확보·사업선점 기회도 기대

신주식 기자 (winean@ebn.co.kr)

등록 : 2014-10-31 17:37

▲ 삼성중공업 거제조선소에서 건조 중인 LNG-FSRU(FSRU, 부유식 액화천연가스 저장·재기화 설비) 전경.ⓒ삼성중공업

삼성중공업이 LNG-FSRU(FSRU, 부유식 액화천연가스 저장·재기화 설비) 핵심설비인 재기화기 국산화에 성공하며 척당 수십억원에 달하는 비용을 절감하고 있다.

국내 기자재업체와 공동으로 개발한 이 시스템을 바탕으로 삼성중공업은 선박품질 향상은 물론 관련시장 진출에도 적극 나선다는 계획이다.

삼성중공업은 지난달 국내 기자재업체인 세원셀론텍과 공동으로 FSRU에 들어가는 재기화기 국산화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FSRU는 액화천연가스를 가스로 기화시킨 후 육상 수요처에 공급하기 위해 수백억원에 달하는 재기화설비를 갖추고 있으며 이 설비는 재기화기를 포함해 리콘덴서(Recondenser), 액화천연가스의 온도를 높이기 위한 해수공급설비, 계량시스템 등으로 구성돼 있다.

이 중 가장 중요한 설비는 액화천연가스를 기화시키는 재기화기로 전체 설비 가격의 20~40%를 차지하고 있으며 그동안 미국 업체가 독점해왔다.

그러나 이 업체의 제품이 고가인데다 납기와 성능 및 배치 최적화를 위한 삼성중공업의 설계변경 요구를 대응하는 점에서 문제가 지속돼왔다.

이에 따라 삼성중공업은 전체적인 재기화 시스템에 대한 기술개발 및 설계를, 세원셀론텍은 시제품 제작과 향후 공급을 담당해 지난 2012년부터 개발을 추진해왔다.

▲ 삼성중공업이 개발한 재기화설비 개요.ⓒ삼성중공업

개발된 제품은 기존 수입품에 비해 신축이음(Expansion joint) 부분을 제거함으로써 가스 누출 위험요인을 제거했으며 디자인 최적화를 통해 기화기에 적용되는 튜브 수를 최적화해 기화기 크기 및 가격을 줄였다.

또한 소음 문제를 해결했으며 국내에서 직접 생산하기 때문에 장비 운송과 납기일 준수, 품질관리 측면에서도 유리하며 올해 중 합병작업을 마무리할 예정인 삼성엔지니어링의 육상 화공플랜트 분야에도 적용할 수 있다는 것이 특징이다.

삼성중공업은 이번 설비 개발로 척당 수십억원의 비용절감 효과와 함께 선박가격에 있어서도 경쟁력을 높일 수 있게 됐다.

이와 함께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해양기자재 국산화 관련 선도기업으로서 관련사업에 관한 실적확보 및 사업선점 기회도 가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삼성중공업 관계자는 “세원셀론텍과 공동개발한 기화기는 재기화설비 핵심부품 중 하나로 삼성중공업의 메이커리스트(Maker list) 등재 이후 본격적으로 적용될 예정”이라며 “이와 별도로 삼성중공업은 골라(Golar)에서 발주한 FSRU를 독자 개발해 올해 초 성공적으로 인도한 바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