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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빅3’ 수주 277억불 “가스선 가장 많아”

경기침체 불구 68척 수주하며 고부가가치선 시장서 강세
쇄빙LNG선 업은 대우조선, LNG선 수주 20척 돌파 전망

신주식 기자 (winean@ebn.co.kr)

등록 : 2014-11-03 05:00

▲ 현대중공업, 대우조선해양, 삼성중공업 등 글로벌 '조선빅3'가 수주한 가스선 전경.ⓒ각사

현대중공업을 비롯한 글로벌 ‘조선빅3’가 올해 들어 지난달까지 총 277억 달러의 수주실적을 거둔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총 545억 달러에 달하는 수주목표 대비 여전히 절반에 못 미치는 수준이나 LNG선을 비롯한 가스선 시장에서만 FLNG 포함 112억 달러를 수주하는 등 고부가가치선 위주로 수주가 이뤄진 것으로 나타났다.

3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중공업(현대삼호중공업 포함)은 올해 137억 달러 규모의 선박 및 설비 92척을 수주했다.

선종별로는 LNG선 3척, VLGC(초대형가스선) 26척 등 가스선 시장에서만 26억 달러 규모의 선박 29척을 수주했으며 유조선 30척(25억 달러), 컨테이너선 15척(16억 달러) 등 상선 시장에서 77억 달러를 수주했다.

해양플랜트 시장에서는 인도네시아 장크릭(Jangrik) FPU(부유식 원유생산설비), 말레이시아 버가딩(Bergading) 프로젝트, UAE 나스르(Nasr) 프로젝트 등 49억 달러를 수주했으며 육상플랜트 시장에서도 쿠웨이트 CFP 등 11억 달러를 수주하는데 성공했다.

대우조선해양은 올해 74.5억 달러를 수주했는데 이 중 209급 잠수함 창정비 사업을 제외한 나머지는 모두 상선 시장에서 이뤄졌다.

LNG선이 16척으로 가장 많았으며 VLGC 12척, VLCC(초대형원유운반선) 12척, 컨테이너선은 3척을 수주했다.

올해 수주목표를 145억 달러로 정한 것에 비하면 수주실적은 절반을 겨우 넘긴 수준이나 척당 3억2천만 달러에 달하는 ‘야말 프로젝트’ 관련 쇄빙LNG선 10척을 수주한 것이 올해 전체 수주실적을 이끌었다.

또한 이달 중 쇄빙LNG선 5척에 대한 추가수주와 장금상선이 발주하는 LNG선 4척에 대한 수주도 기대되고 있으며 한국가스공사의 미국 셰일가스 운송을 위한 LNG선 4척에 대한 수주도 확정돼 정식계약만 남겨두고 있다.

쇄빙LNG선과 장금상선이 발주하는 선박을 제외하더라도 가스공사와의 선박계약은 올해 중 이뤄질 것이 확실시됨에 따라 대우조선이 올해 수주하는 LNG선은 최소 20척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가스선 시장이 활기를 보일 경우 연간 10여척의 선박을 수주하던 것이 통상적인 수준임을 감안하면 대우조선의 올해 LNG선 수주행보는 연간 기준 사상 최대를 기록할 가능성이 높다.

삼성중공업은 올해 상선 시장에서 36.7억 달러, 해양플랜트 시장에서 28억7천만 달러 등 총 65억 4천만 달러를 수주했다.

상선 시장에서는 컨테이너선이 8척(10억4천만 달러)으로 가장 많은 수주금액을 기록했으며 LNG선 (5척, 10억3천만 달러), 유조선(6척, 8억8천만 달러), VLEC(6척, 7억2천만 달러)가 뒤를 이었다.

이와 함께 해양플랜트 시장에서는 TLP(장력고정식 플랫폼) 1기, 드릴십 2척, LNG-FPSO(FLNG, 부유식 액화천연가스 생산·저장·하역 설비) 1기를 수주하는데 성공했다.

특히 치열한 경쟁 끝에 세계 최초로 발주된 VLEC(초대형에탄운반선) 수주에 성공함으로써 향후 이 시장에서 앞서나갈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게 됐다.

내비게이터(Navigator)를 비롯한 글로벌 선사들이 미국 셰일가스 수출 확대에 따라 VLEC에도 관심을 보이고 있어 향후 추가발주도 이뤄질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올해 ‘조선빅3’ 중 유일하게 FLNG 수주에 성공한 것도 긍정적으로 볼 수 있는 부분이다.

지난 2010년 셸(Shell)로부터 세계 최대 규모의 프렐류드(Prelude) FLNG 수주에 성공한 삼성중공업은 페트로나스(Petronas)가 발주한 FLNG 수주에도 성공함으로써 이 분야 입지를 강화하고 있다.

또한 모잠비크 CSD(Coral South Development) 프로젝트에 투입될 예정인 FLNG 기본설계(FEED) 계약을 체결함으로써 연이은 FLNG 수주에 성공할 것인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모잠비크 FLNG에 대한 FEED 계약은 삼성중공업을 비롯해 현대중공업, 대우조선 등 ‘조선빅3’가 각각 컨소시엄을 구성해 체결했으며 FEED 작업이 끝나는 내년 중순 이후 본 계약이 체결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조선빅3’의 올해 수주금액은 총 277억 달러로 545억 달러에 달하는 연간수주목표 대비 49.2%에 그치며 여전히 절반을 밑돌고 있다.

하지만 LNG선을 비롯한 가스선의 경우 총 97억 달러 규모의 선박 68척을 수주하며 유조선(46척), 컨테이너선(26척)에 비해 활발한 수주가 이뤄졌다.

특히 삼성중공업의 FLNG까지 포함할 경우 수주금액은 112억 달러에 달하는 등 고부가가치 선박인 가스선 시장에서 강세를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