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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조선 ‘야말’ 쇄빙LNG선 수주 마무리…'총 48억불'

연말 5척 추가수주…15척 계약
2019년 초 인도 예정 “LNG선 수주잔량만 48척”

신주식 기자 (winean@ebn.co.kr)

등록 : 2015-01-06 17:51

▲ 대우조선해양이 건조한 LNG선 전경.ⓒ대우조선해양

대우조선이 지난해 말 쇄빙LNG선 5척을 추가수주하며 총 15척에 달하는 ‘야말’ 프로젝트 관련 수주계약을 마무리했다.

이번 계약은 선주사의 요구로 인해 공시 외에 자세한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는데 이는 선주사인 러시아 소브콤플로트(Sovcomflot)가 지속되고 있는 유럽 및 미국의 러시아 제재 행보에 부담을 느낀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지난해 12월 30일 대우조선해양은 1조7천456억원 규모의 LNG선 5척을 수주했다고 공시했다.

구체적인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으나 이들 선박의 가격은 통상 척당 2억 달러 수준인 일반 LNG선보다 높은 3억1천753만 달러에 달한다.

업계에서는 대우조선이 이전에 쇄빙LNG선을 이와 비슷한 선가에 수주했기 때문에 이번에 계약한 수주건도 쇄빙LNG선일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 3월 러시아 소브콤플로트(Sovcomflot)로부터 ‘야말’ 프로젝트와 관련한 첫 번째 쇄빙LNG선을 수주한 대우조선은 같은 해 7월 캐나다 티케이(Teekay)와 중국 CLNG(China LNG Shipping) 합작사, 일본 MOL(Mitsui OSK Line)로부터 9척을 추가수주했다.

총 15척으로 예정된 쇄빙LNG선 중 10척을 수주한 대우조선은 지난해 10월까지 소브콤플로트로부터 나머지 5척을 추가수주할 것으로 기대돼왔다.

하지만 블라디미르 푸틴(Vladimir Putin) 러시아 대통령의 자국 조선소 발주요청과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크림반도 합병을 계기로 유럽과 미국이 러시아의 금융 및 에너지, 방산 부문에 대한 제재 결의 등으로 발주가 지연돼왔다.

당시 EU집행위원회는 심해 시추, 셰일가스와 북극 에너지탐사에 필요한 기술 이전 및 부품의 판매를 금지키로 했으며 미국도 에너지 분야 관련 특정품목과 기술의 러시아 수출을 금지하고 러시아 경제개발 프로젝트를 위한 신용공여 제공 및 금융지원도 공식 중단한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이에 따라 러시아 노바텍(Novatek)을 비롯해 프랑스 토탈(Total), 중국 CNPC가 공동 출자해 연간 1천650만t의 LNG를 생산할 계획인 ‘야말’ 프로젝트에도 차질이 우려돼왔다.

소브콤플로트는 당초 예정된 10월에 선박 발주를 단행하지 못하면서 연말까지는 계약을 마무리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으며 지난해 12월 29일 대우조선과 계약을 체결함으로써 약속을 지킬 수 있게 됐다.

그러나 러시아를 둘러싼 국제정세가 급변함에 따라 이전 계약들과 달리 마지막 발주는 공개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이로써 대우조선은 ‘야말’ 프로젝트에서만 47억 달러가 넘는 쇄빙LNG선 15척을 수주하는 등 지난해 LNG선만 37척을 수주하는 저력을 보였다.

이를 포함해 현재 LNG선 수주잔량은 48척으로 2018년 납기까지 모두 채웠으며 마지막 쇄빙LNG선은 오는 2019년 3월 말까지 인도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