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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조선, 동종업계에 LNG 추진선박 기술 이전

한진중공업, 성동조선, STX조선 등 6개 조선사와 MOU

신주식 기자 (winean@ebn.co.kr)

등록 : 2015-01-23 09:42

▲ 대우조선해양이 개발한 LNG연료 추진 컨테이너선 개념도.ⓒ대우조선해양

대우조선이 업계 최초로 동종업계에 핵심기술을 이전하며 동반성장에 나섰다.

대우조선해양은 지난 22일 부산 해운대에 위치한 파라다이스호텔에서 국내 조선소들과 특허기술 이전 협약을 체결하고 LNG연료 추진선박(LFS) 설계 및 엔지니어링 기술이전을 추진한다고 23일 밝혔다.

이날 협약식은 대선조선, 대한조선, 성동조선해양, 한진중공업, SPP조선, STX조선해양 등 기술전수를 희망하는 국내 조선사들과 선박엔진 제조사 등 관련기업, 박청원 산업통상자원부 산업정책실장, 부산시, 한국조선해양플랜트협회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이전 대상인 ‘LNG 연료공급시스템’은 대우조선이 독자 개발한 천연가스 연료 추진선박의 핵심기술로 이 시스템이 없으면 천연가스의 선박 동력화 자체가 불가능하다.

대우조선은 실시권 허여(특허 발명을 영리 목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권한, 자격 등을 허락함) 방식을 통해 해당 기술 및 이와 관련한 국내외 특허기술 127건을 국내 조선업체에 이전할 계획이다.

이 기술은 지난 2013년 장영실상을 시작으로 지난해 ‘2014년 대한민국 기술대상 금상’, ‘올해의 10대 기술’ 등에 잇달아 선정되며 LNG 연료추진선박은 대우조선이라는 명성을 국내외에 각인시켰다.

이 기술을 바탕으로 대우조선은 지난 2012년 이후 전 세계에서 발주된 ME-GI 엔진 적용 LNG 추진선박 44척 중 27척을 수주했으며 지난해 수주한 37척의 LNG선 중 20척에 LFS 특허기술이 적용됐다. 이는 금액으로만 총 4조5천억원(41억 달러)에 달한다.

LNG 연료추진선박의 글로벌 시장 규모는 2015년 이후 연간 10조원 가까이 증가해 향후 8년간 누적시장 규모가 최대 100조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영국 로이드선급은 현재 추세대로 환경규제가 강화될 경우 오는 2025년에는 650척까지 발주될 것으로 보고 있으며 LNG 가격이 25% 하락할 경우 발주 규모는 2천척 가까이 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대우조선은 국내외 시장에서 검증이 끝난 LNG 연료공급시스템 기술이 이전될 경우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조선소는 물론 대한민국 조선산업 전체의 경쟁력을 높이는데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고재호 대우조선 사장은 “이번에 이전하는 LFS 특허 핵심기술은 향후 대중소기업간 동반성장을 통한 부가가치 창출은 물론이고 대한민국의 수출 증대와 일자리를 만들어내는 조선업계 창조경제 구현이라고 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 “정부시책에 호응해 국내 기자재업체와 엔지니어링업체, 연구소 등이 함께 LFS 시장의 국내 공급망 구축에 참여한다면 조선산업 클러스터 전반의 동반성장도 자연스럽게 이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