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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조선, 수주잔량 1위 ‘굳히기’

현대중공업 울산조선소보다 일감 46% 더 많아
2018년 수주잔량도 벌써 200만CGT 이상 확보

신주식 기자 (winean@ebn.co.kr)

등록 : 2015-01-30 20:54

▲ 대우조선해양이 건조한 LNG선 전경. 대우조선은 지난해 조선빅3 중 유일하게 수주목표를 넘어서며 수주잔량 세계 1위 자리 굳히기에 들어갔다.ⓒ대우조선해양

지난해 글로벌 ‘조선빅3’ 중 유일하게 연간수주목표를 넘어선 대우조선이 2개월 연속 수주잔량 세계 1위 조선사 자리를 지켰다.

특히 지난해 말 대우조선 특유의 ‘몰아치기’ 수주에 나서며 2위인 현대중공업 울산조선소와의 격차를 더욱 벌리고 있어 당분간 1위 자리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30일 영국 조선·해운 분석기관인 클락슨에 따르면 대우조선해양이 수주잔량 기준 두 달 연속 세계 1위 자리에 올랐다.

이달 초 기준 대우조선의 수주잔량은 753만1천CGT(121척)로 전월(601만2천CGT, 103척) 대비 CGT 기준 25.3%나 급증했다.

대우조선은 지난해 12월에만 쇄빙LNG선 5척 등 연간수주금액의 30%에 달하는 46억 달러를 수주하며 연간수주목표(145억 달러)를 초과달성하는데 성공했다.

현대중공업 울산조선소는 515만CGT(103척)의 일감을 보유하며 2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지난해 11월 초 기준 619만2천CGT(124척)로 1위 자리에 올랐던 현대중공업은 이후 이달까지 일감이 16.8% 줄어들며 대우조선과의 격차가 더욱 커졌다.

연말에 대규모 수주에 나서는 특유의 뒷심으로 현대중공업보다 약 46% 더 많은 일감을 확보하는데 성공한 대우조선은 당분간 세계 1위 자리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삼성중공업 거제조선소는 501만CGT(86척)로 3위 자리를 유지하고 있다. 하지만 현대중공업 울산조선소와의 격차가 14만CGT에 불과해 이달 수주실적에 따라 순위가 뒤바뀔 가능성은 충분하다.

이어 현대미포조선(370만8천CGT, 164척)이 4위, 현대삼호중공업(368만2천CGT, 83척)이 5위를 차지한 가운데 성동조선해양(198만6천CGT, 74척)이 9위에 오르며 다시 한 번 세계 10대 조선소에 이름을 올렸다.

이와 함께 STX조선해양 진해조선소(181만9천CGT, 71척)도 10위에 이름을 올림으로써 총 7개의 한국 조선소가 글로벌 10대 조선소에 포함됐다.

조선그룹 기준으로는 현대삼호중공업과 군산조선소가 포함된 현대중공업이 1천2만5천CGT(221척)로 부동의 1위 자리를 지킨 가운데 옥포조선소 및 대우망갈리아조선소(DMHI)를 운영하고 있는 대우조선(834만3천CGT, 147척), 삼성중공업(520만6천CGT, 94척)이 뒤를 이었다.

현대중공업은 현재 갖고 있는 일감 중 절반이 넘는 523만9천CGT 규모의 선박을 올해 중 인도할 예정이다.

이어 2016년 372만6천CGT, 2017년 100만2천CGT, 2018년에는 5만8천CGT로 2017년 일감부터 상당히 부족한 상황이다.

삼성중공업의 경우 올해 226만4천CGT를 비롯해 2016년 179만7천CGT, 2017년 83만CGT, 2018년 31만5천CGT로 도크를 채워야 하는 부담이 현대중공업보다 더 큰 상황이다.

반면 대우조선은 올해 240만2천CGT, 2016년 245만4천CGT에서 2017년에는 126만7천CGT로 줄어들지만 2018년에는 올해에 버금가는 222만CGT의 일감을 확보하고 있어 ‘조선빅3’ 중 가장 여유로운 모습을 보이고 있다.

지난해 상선 수주실적도 대우조선은 454만7천CGT(75척)로 현대중공업 울산조선소와 군산조선소, 현대삼호중공업을 포함한 수주량(326만4천CGT, 78척)을 넘어서고 있다.

같은 기간 삼성중공업은 134만1천CGT 규모의 선박 28척을 수주하는데 그침으로써 185만1천CGT(87척)를 수주한 일본 이마바리조선(Imabari Shipbuilding)보다 저조한 실적을 기록하고 있다.

총 8개의 조선소를 운영하고 있는 이마바리조선에 비해 삼성중공업은 거제조선소가 유일한 상황인 점을 감안하더라고 올해는 ‘조선빅3’ 중 가장 적극적으로 수주행보에 나서야 하는 상황이다.

클락슨은 보고서를 통해 “삼성중공업의 경우 지난해 상선 수주가 28척에 그쳤지만 해양플랜트는 19기로 한국 조선업계 중 가장 많은 수주잔량을 보유하고 있다”며 “이 중 드릴십이 13척을 차지하고 있는데 이는 글로벌 수주잔량의 22%에 달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