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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조선, 3.4억불 규모 LR2탱커 수주

장금상선으로부터 11만4천DWT급 석유제품선 10척 수주
케이프사이즈 선종변경 포함 “지금은 벌크선보다 유조선”

신주식 기자 (winean@ebn.co.kr)

등록 : 2015-02-19 19:16

▲ 대한조선이 건조한 11만5천DWT급 LR2탱커 전경.ⓒ대한조선

대한조선이 국내 선사인 장금상선으로부터 옵션 포함 총 3억3천800만 달러에 달하는 LR2탱커를 수주했다.

수주 척수는 10척이지만 기존 발주된 케이프사이즈 벌크선 4척에 대한 선종변경이 포함돼 있어 실질적인 계약금액은 다소 낮은 수준이다.

19일 트레이드윈즈를 비롯한 외신에 따르면 대한조선은 최근 장금상선으로부터 LR2탱커 2척을 수주했다.

대한조선은 수주와 함께 동형선 4척에 대한 옵션계약을 체결해 추가수주도 기대되고 있다.

이번 계약과 관련해 공식적인 발표는 이뤄지지 않았으나 현지 업계에서는 이들 선박이 11만4천DWT급 규모이며 오는 2016년부터 2017년 사이에 인도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와 함께 장금상선은 기존 대한조선에 발주한 18만DWT급 케이프사이즈 벌크선 4척을 LR2탱커로 변경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LR2탱커의 척당 가격은 5천500만 달러 수준이며 장금상선이 발주했던 케이프사이즈 벌크선은 척당 5천300만 달러에 발주됐다.

이에 따라 장금상선은 케이프사이즈 벌크선에 대한 선종변경 계약을 체결하면서 대한조선에 척당 200만 달러를 추가 지급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지 업계에서는 이번 선종변경이 벌크선 시장 침체가 장기화되고 있는데다 장금상선이 유조선 선사와의 용선계약을 바탕으로 선박 발주에 나서는 경우가 많아진데 따른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앞서 장금상선은 지난 2013년 대한조선에 발주한 케이프사이즈 벌크선 8척 중 4척을 지난해 스콜피오벌커스(Scorpio Bulkers)에 매각한 바 있다.

매각 당시 척당 선박금액은 6천50만 달러로 알려졌는데 이를 근거로 할 경우 장금상선은 척당 750만 달러, 총 3천만 달러에 달하는 수익을 선박 재매각(Resale)을 통해 얻은 셈이다.

스콜피오벌커스도 장금상선으로부터 매입한 케이프사이즈 벌크선 4척 중 2척을 이미 LR2탱커로 바꾸는 선종변경 계약을 체결하는 등 벌크선을 유조선으로 변경하는 움직임이 국내외 선사들 사이에서 빈번하게 이뤄지고 있다.

지난 1989년 설립된 장금상선은 최근 10년간 신조선 및 중고선 시장에서 적극적인 선단 확대에 나서며 업계의 주목을 끌고 있다.

온라인 선박가치 평가사이트인 베슬즈밸류닷컴(VesselsValue.com)에 따르면 장금상선은 지난해 21척의 선박을 확보하는데 4억1천만 달러를 투자했으며 10척의 선박을 매각함으로써 3억4천만 달러의 수익을 거둔 것으로 집계됐다.

이와 함께 SPP조선이 그리스 세레스시핑(Ceres Shipping)으로부터 수주한 5만DWT급 MR탱커 4척도 매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올해 인도 예정인 이들 선박은 척당 3천800만 달러에 계약이 체결됐으며 장금상선은 다른 선사와 일일 1만7천 달러의 용선료로 5년간 용선계약을 체결했다.

장금상선은 지난 2012년 12월부터 2013년 4월까지 글로벌 오일메이저인 쉘(Shell)과의 용선계약을 바탕으로 현대미포에만 총 30척의 MR탱커를 발주하며 국내 뿐 아니라 글로벌 시장에서도 주목을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