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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조선 수주 증가세…3개월 연속 세계 1위 '우뚝'

성동조선, 4개월 연속 글로벌 ‘탑10’ 자리 지켜
“벌크선보다는…” VLCC 수주잔량 100척 육박

신주식 기자 (winean@ebn.co.kr)

등록 : 2015-02-23 14:37

▲ 대우조선해양이 건조한 VLCC(초대형원유운반선) 전경.ⓒ대우조선해양

글로벌 ‘조선빅3’ 중 현대중공업, 삼성중공업의 수주잔량이 감소세를 지속한 반면 대우조선은 홀로 증가세를 유지하며 3개월 연속 세계 1위 조선소 자리를 유지했다.

이와 함께 글로벌 수에즈막스급 유조선 시장에서 강한 면모를 보이고 있는 성동조선도 9위를 기록하며 4개월 연속 글로벌 ‘탑10’에 이름을 올렸다.

23일 영국 조선·해운 분석기관인 클락슨에 따르면 대우조선해양 옥포조선소는 지난달 말 기준 785만2천CGT 규모의 선박 125척을 보유하며 수주잔량 기준 세계 1위 조선소 자리를 지켰다.

현대중공업 울산조선소(503만5천CGT, 101척)는 삼성중공업 거제조선소(493만7천CGT, 84척)를 근소한 차이로 제치고 2위 자리를 유지했으나 대우조선과의 수주잔량 격차가 280만CGT 이상 벌어지며 당분간 대우조선의 독주를 지켜봐야 하는 상황이 됐다.

대우조선의 이와 같은 독주체제 구축에는 지난해 12월 46억 달러에 달하는 ‘수주뒷심’을 발휘한 덕이 큰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지난해 11월만 해도 대우조선(610만3천CGT, 106척)은 현대중공업(619만2천CGT, 124척)에 이어 2위를 기록했으나 같은 해 12월 601만2천CGT(103척)로 현대중공업(542만6천CGT, 108척) 대비 수주잔량 감소가 소폭에 그치며 1위 자리에 올랐다.

이후 연말 수주몰이에 나서며 지난달 클락슨 기준 수주잔량은 753만1천CGT(121척)로 CGT 기준 전월 대비 25.3%나 급증하며 현대중공업, 삼성중공업과의 격차를 크게 벌렸다.

올해 들어서도 대우조선은 1월에만 LNG선 4척, VLCC(초대형원유운반선) 2척 등 연초부터 적극적인 수주행진에 나서며 수주잔량이 증가한 반면 현대중공업은 VLCC 2척, 삼성중공업은 LNG선 2척 수주에 그치며 수주잔량이 감소했다.

한편 성동조선해양(195만5천CGT, 73척)은 이번에도 9위에 이름을 올리며 4개월 연속 수주잔량 기준 글로벌 ‘탑10’ 조선소로서의 위상을 이어갔다.

지난 2013년 18억 달러(44척), 2014년 23억 달러(42척) 등 글로벌 조선경기 침체에도 불구하고 안정적인 수주행진을 이어가고 있는 성동조선은 올해도 지속적인 기술개발로 시장을 선도하는 기반 구축에 적극 나선다는 계획이다.

특히 올해 들어서도 수에즈막스급 유조선 5척(옵션 2척 포함) 수주에 성공하는 등 최근 3개월 간 6척, 지난해 전체까지 포함하면 확정수주만 총 11척에 달하는 수에즈막스급 유조선 수주에 성공하며 이 분야 글로벌 시장에서 강력한 경쟁력을 입증하고 있다.

한편 지난달 말 기준 글로벌 수주잔량은 1억1천390만CGT(5천145척)로 지난해 말 대비 240만CGT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DWT 기준으로는 3억2천30만DWT에서 3억1천110만DWT로 약 7% 감소했으며 이는 글로벌 선단 대비 18%에 해당한다.

선종별로는 유조선 수주잔량(7천460만DWT)이 전체 수주잔량의 24%를 차지하고 있으며 유조선 중에서도 20만DWT급 이상 VLCC(2천900만DWT, 93척)가 전체 유조선의 39%를 차지하고 있다.

이는 지난 2013년 12월 기준 VLCC의 글로벌 수주잔량이 1천920만DWT에 불과했다는 점을 감안하면 약 1년 만에 50% 이상 증가한 것이며 글로벌 선단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15%에 달한다.

이와 같은 증가세에는 벌크선 시황이 악화일로를 걷고 있는 반면 유조선 시황은 상승세를 유지한데 따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국제원유가격의 급격한 하락은 유조선 수요를 촉발시키고 있으며 이로 인해 글로벌 선사들 사이에서 기존에 발주했던 케이프사이즈급 벌크선을 VLCC로 변경하는 움직임도 늘어나는 추세다.

현재 발주된 VLCC는 총 12개 조선소에서 건조 중인 것으로 집계됐는데 척수 기준으로는 한국(44%)과 중국(45%)이 글로벌 수주잔량의 91%를 차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