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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기엔 어떤 일이?]③글로벌 유조선, 10척 중 7척 한국산

가스선 61%, 컨테이너선 33% 수주…벌크선은 '제로'
중국 지원선 시장서 강세, 일본은 모든 선종서 수주

신주식 기자 (winean@ebn.co.kr)

등록 : 2015-04-08 16:26

글로벌 조선경기가 작년만 못한 상황이 지속되고 있다. 올해 1분기 현대중공업을 비롯한 글로벌 ‘조선빅3’의 수주실적은 거의 절반 가까이 줄었으나 초대형 컨테이너선과 유조선, LNG선의 발주가 지속되며 수주 50억 달러를 넘어설 수 있었다. 특히 지난해부터 기대되던 2만TEU급 컨테이너선 발주가 본격적으로 이뤄짐에 따라 삼성중공업이 이 시장에서 강세를 보이고 있으며 저유가 기조로 인한 유조선 발주도 눈에 띄게 증가하고 있다. 올해 1분기에는 조선경기를 비롯해 업계의 주목을 받았던 키워드를 중심으로 정리해보고자 한다.[편집자 주]

▲ 현대중공업이 건조한 VLCC(초대형원유운반선) 전경.ⓒ현대중공업

한국 조선업계가 올해 1분기 글로벌 유조선 시장에서 70%가 넘는 선박을 수주하며 강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은 해양지원선 시장에서 발주된 선박 대부분을 수주했으며 일본은 초대형 컨테이너선 외에도 벌크선과 유조선 시장에서 두루 수주에 나선 것으로 확인됐다.

8일 영국 조선·해운 분석기관인 클락슨에 따르면 한국 조선업계는 올해 1분기 전 세계적으로 발주된 유조선 60척 중 71.7%에 달하는 43척을 수주한 것으로 집계됐다.

올해 1분기 글로벌 발주량은 3월 31일 삼성중공업이 수주한 선박까지 포함해 총 222척 발주됐는데 이중 유조선 발주가 가장 많았으며 해양지원선(46척), 컨테이너선(36척), 벌크선(30척), 가스선(23척)이 뒤를 이었다.

한국은 유조선 뿐 아니라 LNG선을 비롯한 가스선 시장에서도 14척을 수주해 글로벌 시장의 61%를 차지했으며 컨테이너선도 3분의 1인 12척을 수주했다. 하지만 벌크선 시장에서는 이례적으로 단 한 척도 수주가 이뤄지지 않았다.

중국은 전통적으로 강세를 보여왔던 벌크선 시장이 침체되며 18척 수주에 그쳤다. 하지만 해양예인지원선(AHTS), 해양지원선(PSV), 다목적선(MPP/Heavy Lift) 등 지원선 분야에서 27척을 수주하는 성과를 거뒀다.

이와 함께 유조선 시장에서도 셔틀탱커 1척, 석유화학제품선 4척, 아스팔트운반선 2척, 원유운반선 9척 등 16척을 수주했으며 컨테이너선 시장에서는 4천TEU급 이하 선박 11척을 수주했다.

일본 역시 컨테이너선 시장에서 13척을 수주하며 숫자상으로는 한국, 중국과 비슷하지만 이마바리조선이 일본 역사상 최대 규모의 선박을 잇따라 수주하는 성과를 거뒀다.

지난해까지 일본 조선업계가 수주한 컨테이너선 중 가장 큰 선박은 1만4천TEU급이었으나 이마바리조선이 올해 1월 자국 선사인 쇼에이키센카이샤(Shoei Kisen Kaisha)로부터 1만8천TEU급 선박 11척을 수주하며 한국 조선업계와 본격적인 초대형 컨테이너선 수주경쟁에 나서게 됐다.

이어 지난달 MOL(Mitsui OSK Lines)로부터 2만TEU급 선박 2척을 추가수주함으로써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하지만 이들 선박의 건조는 마루가메조선소에 초대형 선박 건조를 위한 도크 건설이 완공된 이후라는 한계가 있어 빠른 납기를 원하는 선사들 입장에서는 한국이나 중국 조선업계에 관심을 돌릴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이와 함께 일본은 유조선 12척, 가스선 5척, 벌크선 4척을 수주하며 대부분의 상선 분야에서 고루 수주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