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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진중공업 컨선 추가수주 “이달만 1조1천억원”

수빅조선소, 1만1천TEU급 6척 수주…초대형 컨선만 9척
“2017년 일감 거의 채웠다” 가스선 등 추가 수주도 기대

신주식 기자 (winean@ebn.co.kr)

등록 : 2015-04-20 10:37

▲ 한진중공업 수빅조선소 전경.ⓒ한진중공업

한진중공업이 대형 컨테이너선을 추가수주하며 이달 들어서만 1조원이 넘는 수주실적을 거뒀다.

한진중공업은 필리핀 현지법인인 수빅조선소가 유럽 및 아시아 선주로부터 1만1천TEU급 컨테이너선 6척을 수주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번에 수주한 컨테이너선은 길이 330m, 폭 48m, 깊이 27m에 22노트의 속도로 운항하는 최신 선형이다.

선체 및 프로펠러 최적화 설계를 적용한 고연비·친환경 선박으로 건조되는 이들 선박은 오는 2016년 하반기부터 2017년까지 순차적으로 인도될 예정이다.

선박 가격을 비롯한 구체적인 내용에 대해서는 공개되지 않았으나 트레이드윈즈를 비롯한 외신에 따르면 MSC(Mediterranean Shipping Company)는 수빅조선소에 1만1천TEU급 컨테이너선 4척을 발주했으며 수빅조선소는 이번 수주로 인해 오는 2017년까지의 일감을 거의 채우게 됐다.

이에 앞선 이달 초 프랑스 선사인 CMA-CGM으로부터 2만600TEU급 컨테이너선 3척을 수주한 바 있는 한진중공업은 이번 수주를 포함해 이달에만 총 1조1천억원 규모의 컨테이너선 9척을 수주하는 성과를 거뒀다.

영도조선소의 협소한 부지로 인해 초대형선 수주경쟁에 나서지 못했던 한진중공업은 세계 최대 도크를 갖춘 필리핀 수빅조선소 완공 이후 잇달아 성과를 거두고 있다.

특히 지난해 창사 이후 처음으로 30만DWT급 VLCC(초대형원유운반선)를 수주한 이후 1만1천TEU급 컨테이너선까지 수주하며 초대형선 시장 진입의 교두보를 마련했다.

한진중공업 관계자는 “오랜 컨테이너선 건조경험과 기술력을 바탕으로 동형선 연속건조에 따른 수익성 증대효과도 기대된다”며 “올해 영도조선소까지 본격적으로 정상가동되면서 향후 실적개선 뿐 아니라 대외 신인도 상승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이어 “그동안 꾸준히 추진해온 영도조선소와 수빅조선소의 생산시스템 개선효과를 바탕으로 다양한 선종에 걸쳐 물밑협상이 진행 중”이라며 “조만간 추가수주도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지난달 초 글로벌유나이티드시핑(Golbal United Shipping)으로부터 3만8천㎥급 암모니아운반선 2척을 수주하며 올해 수주행진을 시작한 한진중공업은 현재 스테나LNG(Stena LNG)와 1만8천㎥급 아이스클래스 LNG선 2척에 대한 수주협상을 진행 중이다.

또한 대만 에버그린(Evergreen)이 발주를 추진하고 있는 3천TEU급 컨테이너선 20척에 대해서도 현대미포조선, 일본 이마바리조선, 대만 CSBC 등과 함께 수주경쟁에 나서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