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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조선 노조 “정성립 사장과 협력한다”

안정된 일터 보장 약속…영속적 기업 위한 투자 강화

신주식 기자 (winean@ebn.co.kr)

등록 : 2015-05-04 14:28

대우조선 노조가 안정적이고 지속적인 회사 발전을 위해 정성립 사장 내정자와 협력키로 했다.

외부인사의 사장 선임에 반대입장을 표명해온 노조는 정 사장 내정자가 고용안정 등 우려되는 부분에 대해 확답을 함에 따라 장기간의 투쟁을 접고 향후 회사가 성장하는데 힘을 보탠다는 방침이다.

대우조선노동조합은 정성립 사장 내정자가 위태로운 대우조선해양의 경영을 정상화시키는 것에 대해 동의했다고 4일 밝혔다.

현시한 노조위원장은 자료를 통해 “지난달 29일 STX조선과의 인수합병 우려, 인적구조조정 금지, 향후 정치권 낙하산 인사 선임 우려, 매각에 대한 문제, 또다른 외부인사 영입 우려, 조직쇄신 등 안정된 일터를 저해하는 7가지 우려사항에 대해 정성립 사장 내정자로부터 서면으로 확답을 받았다”고 전했다.

이어 “장기적인 반대투쟁이 오히려 구성원들의 안정된 일터를 위협할 수 있다는 우려와 함께 사장 공백사태가 지속된다면 경영상 심각한 상황에 놓일 수도 있다는 판단을 내리고 정 내정자가 대우조선의 경영을 정상화시키는 것에 대해 동의했다”고 덧붙였다.

정 내정자는 지난달 29일 옥포 오션플라자에서 노조 집행부를 만나 구성원들의 고용안정과 기업경쟁력 확보, 인적쇄신을 통한 경영환경 개선에 노력한다는 내용의 합의서에 서명했다.

그동안 노조는 사장선임 촉구, 정치권 외압금지, 낙하산인사 반대 등 정권의 줄대기식 인사나 구조조정 등 불순한 의도를 가진 인사의 선임에 대해 반대해왔다.

또한 서울 상경투쟁 및 1인 시위, 국회 정무위 소속 국회의원 등 관계자들을 만나는 등 지속적인 활동을 통해 산업은행장으로부터 잘못된 절차에 대한 사과를 받아내는 성과를 거뒀다.

노조는 그동안의 투쟁에도 불구하고 내부인사가 아닌 정성립 사장이 고재호 사장의 뒤를 잇는 사장으로 내정된 것에 대해 아쉬움은 남으나 과거 대우조선을 이끌었던 정 내정자가 노조의 우려사항을 해소할 수 있는 확답을 전함으로써 오랜 기간 이끌어온 사장 선임문제를 일단락 짓기로 했다.

사장선임 문제는 해결됐지만 노조는 앞으로도 구성원들의 언정과 대우조선이 영속적인 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한 투자는 강화돼야 한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또한 회사경영에 대한 관심과 감시, 의견을 분명히 하면서 분배에 대한 정의가 이뤄질 수 있도록 노력해나간다는 방침이다.

현시한 위원장은 “노조는 정성립 사장 내정자와의 약속이 지켜질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며 “조합원 여러분들도 사장선임과 관련한 대책없는 줄서기와 유언비어 대신 현장의 안정화에 노력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