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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중공업, 3억불 FSRU 수주전 승리

이달 중 러시아 가즈프롬과 건조계약 체결

신주식 기자 (winean@ebn.co.kr)

등록 : 2015-05-04 16:01

현대중공업이 대우조선해양, 삼성중공업을 제치고 러시아 가즈프롬(Gazprom)이 발주하는 아이스클래스 LNG-FSRU(FSRU, 부유식 액화천연가스 저장·재기화 설비) 수주에 성공했다.

4일 트레이드윈즈를 비롯한 외신에 따르면 현대중공업은 이달 중 가즈프롬과 17만㎥급 FSRU 1척에 대한 건조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발트해에 위치한 칼리닌그라드(Kaliningrad)에 투입되는 이 설비는 오는 2017년 11월 인도될 예정이며 계약금액은 2억9천500만 달러 수준이다.

이번 FSRU 수주전에는 현대중공업을 비롯해 대우조선, 삼성중공업 등 글로벌 ‘조선빅3’가 입찰에 참여했으나 현대중공업이 최종 승자로 결정됐다.

FSRU는 통상 2억5천만 달러 또는 이보다 약간 높은 선에서 계약이 체결돼왔으나 이번에 발주되는 설비는 혹한의 기후에도 안정적인 운영이 가능한 내빙기능(Ice class)이 추가됨에 따라 가격도 3억 달러에 달한 것으로 보인다.

현지 업계에서는 칼리닌그라드가 육상 파이프라인을 통한 가스 수급 환경이 취약하기 때문에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FSRU를 도입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

폴란드와 리투아니아 사이에 위치한 칼리닌그라드는 독일 영토였으나 부동항을 원했던 구 소련이 2차 대전 이후 가져갔으며 이를 러시아가 승계했다.

따라서 이 지역은 러시아의 가장 서쪽에 위치한 영토이면서 본토와 연결되지 않은 고립된 지역이라는 특수성을 갖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