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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도 CEO·기업인 300명 한자리, 기업간 소통채널 ‘구축’

‘한-인도 CEO 포럼 출범’ 박용만 회장 공동위원장 맡아 이끈다
민간교류 확대 통한 상호진출 방안 모색, ‘아시아시대 주역 시동’

송창범 기자 (kja33@ebn.co.kr)

등록 : 2015-05-19 15:42

한국기업 CEO들과 인도기업 CEO 등 기업인 300여명이 한자리에 모여 양국 기업간 소통채널을 구축하는 포럼을 출범했다.

포럼 출범을 위해 1년여간을 준비한 양국은 이번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의 한국 국빈 방문을 계기로 본격적인 행보에 들어갔다.

대한상공회의소와 산업통상자원부, 인도 상공부는 19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코트라, 인도상공회의소와 함께 ‘한-인도 CEO 포럼 출범식’을 개최했다.
▲ 한국과 인도 기업인들이 19일 오전 ‘한-인도 CEO 포럼’에 앞서 ‘양국 위원간 사전회의’를 진행하고 있다.ⓒ대한상공회의소

포럼을 이끄는 공동위원장으론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과 인도 최대 글로벌 기업인 아디티아 비를라 그룹의 쿠마르 비를라 회장이 맡기로 했다.

이와 함께 한-인도 CEO 포럼 위원도 총 41명으로 구성됐다. 우리나라에선 삼성전자, LG전자, 현대기아차, 포스코, 현대중공업, CJ제일제당, 수출입은행 등 21명이, 인도 측에선 이디티야비를라, 바라트 호텔, 엑스프로 인디아, 코친 조선소, 인도해외은행 등 20명이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포럼에는 박상진 삼성전자 사장, 정진행 현대차 사장, 정지택 두산중공업 부회장, 이덕훈 수출입은행장, 이석우 다음카오 대표이사, 지창훈 대한항공 사장, 홍재성 JS코퍼레이션 대표이사 회장, 이동근 대한상의 상근부회장 등 300여명이 참석, ‘양국간 경제협력 방안’, ‘양국 기업 파트너십 구축 방안’ 등을 논의했다.

박용만 대한상의 회장은 포럼 출범 환영사를 통해 “양국의 인재들이 보유한 창의성을 바탕으로 인도의 과학기술 및 소프트웨어 역량과 한국의 제조업 역량을 융합한다면 새로운 경제적 가치를 만들어 낼 수 있다”고 강조했다.

박 회장은 또한 “인도 정부가 추진중인 'Make in India' 정책의 성공 파트너 역시 인프라 및 제조업 강국인 한국임을 믿어 의심치 않는다”며 “포럼을 통해 상호 보완적인 양국 경제구조와 양국 정부의 경제성장전략을 명확히 인식하고, 혁신적 기업가정신과 동반자라는 신뢰를 바탕으로 구체적 성과를 이뤄내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박회장은 ‘힘을 합치면 강해진다’는 힌두 속담을 인용, “아시아 3,4위 경제대국인 인도와 한국 양국이 굳건한 파트너로서 힘을 합친다면 아시아 시대의 주역으로 함께 우뚝 설 수 있다”고 말했다.

포럼 본회의에 앞서서는 기업인 사전간담회도 열렸다.

참석자들은 양국이 아시아 3,4위 경제대국의 위상에 걸맞는 경제협력 수준을 달성하기 위해서는 기업인들의 역할이 크다는 것에 공감대를 형성하고, 최근 인도 정부가 ‘Make in India’를 기조로 해외 유망기업들의 투자를 적극적으로 유치하는 만큼 양국 기업인들이 정례적 소통을 통해 양국의 경제협력 수준을 한단계 제고시키자는 목표에 합의했다.

Make in India는 모디 신정부의 제조업 육성 정책으로, 자동차, 전자, 신재생, 발전, 화학 등 25개 핵심 산업분야에 대한 투자 유치를 통해 GDP 대비 15%에 불과한 제조업 비중을 2022년까지 25%로 확대하고 1억개의 일자리 창출을 목표로 설정한 것이다.

이와 함께 참석자들은 인도 내 비즈니스 애로사항으로 행정절차의 불투명성·복잡성, 부족한 항만·물류·전력 인프라 등을 꼽고, 인도 정부에 불필요한 행정절차·세무조사를 간소화하고 자의적 법규해석을 자제해줄 것을 건의했다. 또한 체계적 인프라 구축을 통해 수출 물동량 및 공장 설비 증대에 대비해줄 것을 요청했다.

포럼 본회의에서는 양국 기업의 성공 진출사례 및 기업 파트너십 구축방안을 주제로 5명의 연사들이 주제발표도 했다.

현대자동차 이보성 이사가 최근 급성장하는 인도 자동차시장에 성공적으로 진출한 현대차의 사례를 소개하고, 코트라 최동석 서남아지역본부장은 주제발표를 통해 韓-印 중소기업 파트너십 강화 방안을 제안했다. 이어 LH공사 U-City 사업단 위성복 단장은 스마트시티 구축을 위한 韓-印 협력방안을 제안했다.

양국 정부 측은 “이번 포럼을 양국 기업인간 정례적 소통창구로 활성화시키고 상호 경제협력의 교두보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해나가겠다”고 밝혔다. 또한 우리 정부는 인도와 지리적·문화적 동질성이 큰 중동아프리카, 아세안, 서남아 신흥시장으로의 진출 거점으로 인도와의 경제협력관계를 더욱 확대해나간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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