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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동조선, 200번째 로드아웃 달성

9년 만에 달성…육상건조 ‘세계 최초’ 기록 잇달아
‘세계 최우수 선박’ 10여척 선정되며 기술력 입증

신주식 기자 (winean@ebn.co.kr)

등록 : 2015-05-23 19:14

▲ 성동조선해양 및 선주사 관계자들이 200번째 선박의 로드아웃(Load-out)을 앞두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성동조선해양

[통영=신주식 기자]성동조선이 10년 만에 200번째 선박의 로드아웃(Load-out)을 달성하며 선박 육상건조의 역사를 새로 썼다.

성동조선해양은 지난 22일 육상에서 건조한 선박의 200번째 로드아웃을 달성했다.

로드아웃이란 육상에서 건조한 선체를 바다로 띄우기 위해 플로팅도크로 선박을 끌어내는 작업을 말하는 것으로 유선형의 거대한 구조물을 흔들림 없이 바다에 떠 있는 플로팅도크로 빠르고 안전하게 옮기기 위해서는 고도의 기술력을 요구하고 있다.

이날 200번째 로드아웃의 주인공이 된 선박은 싱가포르 나빅8(Navig8)이 발주한 10만9천t급 정유운반선으로 길이 249.9m, 폭 44m, 높이 21m의 제원을 갖췄다.

에너지효율을 높이기 위해 새롭게 개발된 10척의 시리즈선형 중 첫 번째 호선인 이 선박은 선박평형수처리장치(BWMS, Ballast Water Treatment System), 선박 수리 및 폐선 시 위험물질을 사전에 인지할 수 있도록 하는 IHM(Inventory of Hazardous Materials) 등이 적용돼 연료효율성과 친환경성을 모두 만족시키는 선박으로 건조됐다.

프라샨트 미르채다니(Prashaant Mirchandani) 나빅8 상무는 “우리가 발주한 선박들 중 하나가 성동조선의 200번째 로드아웃 선박이라는 점에 대해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며 “조선업계가 힘든 시기를 겪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우리에게 뛰어난 품질의 선박을 인도해주고 있는 성동조선과 파트너십을 맺고 있다는 것에 대해 자랑스럽게 생각하고 있다”고 소감을 전했다.

성동조선은 지난 2006년 5월 첫 번째 로드아웃을 실시한 이후 만 9년 만에 200번째 선박의 로드아웃을 성공리에 마치며 전 세계 조선산업 역사에서 육상건조의 새로운 기록을 추가하게 됐다.

첫 번째 로드아웃에서 세계 최초로 종(縱) 방향 로드아웃에 성공한 성동조선은 이와 함께 역사상 최단 시간인 5시간 만에 선박 이동을 완료하는 기록을 세웠다.

이후 지속적인 기술개발로 2008년 3시간, 2012년에는 2시간으로 로드아웃 시간을 단축시킨 성동조선은 2008년 세계 최대 크기인 17만t 선박의 로드아웃에 성공했다.

이어 2009년에는 세계 최초의 컨테이너선(6천500TEU급) 로드아웃에 성공했으며 2012년에는 8천800TEU급 컨테이너선 및 15만7천t급 셔틀탱커의 로드아웃도 세계 최초로 성공하는 등 육상건조 기술에 있어 세계 최고의 조선소임을 입증했다.

성동조선은 벌크선 114척, 정유운반선 41척, 원유운반선 13척, 셔틀탱커 2척, 컨테이너선 20척, 참치선망선 9척, FSO(부유식 원유저장설비) 1기 등 다양한 선박을 육상에서 건조했으며 이 중 11척은 글로벌 조선해양 전문매체들로부터 ‘세계 최우수 선박’에 선정되기도 했다.

현재까지 성동조선이 로드아웃한 200척의 선박은 총 길이가 49.153km로 63빌딩(250m) 약 200개를 쌓아올린 높이와 같으며 총 DWT(재화중량t수)는 2천200만t으로 3억2천여만명에 달하는 미국 전체 인구를 한 번에 실어 나를 수 있는 규모에 해당한다.

김윤하 성동조선 상무(생산본부장)는 “세계 제일의 육상건조기술로 200번째 로드아웃을 달성하는 기념비적인 순간을 함께 하게 돼 기쁘다”며 “어려운 상황이지만 모든 임직원들의 열정과 기술을 바탕으로 300번째, 500번째 로드아웃도 함께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