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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조선 “서울 사옥 등 비핵심자산 다 판다”

정성립 사장, 비핵심자산 100% 매각 천명
상세 구조조정 일정 및 인적 감축 언급 안 돼

안광석 기자 (novushomo@ebn.co.kr)

등록 : 2015-08-10 18:07

▲ 대우조선해양 서울 다동 사옥.ⓒ대우조선해양
3조원대 부실 논란을 겪고 있는 대우조선해양이 조선·해양과 무관한 자회사, 비핵심 자산을 100% 매각한다.

정성립 대우조선해양 사장은 10일 거제 옥포조선소에서 임원과 팀장 및 리더(부서장)급 직원, 노동조합 대표 등 300여명을 대상으로 화상회의를 통해 경영설명회를 개최하고 이같은 방침을 밝혔다.

우선 대우조선해양은 주력인 조선·해양 부문과 무관한 자회사와 본사 사옥을 포함한 비핵심 자산을 전부 매각하게 된다.

이에 따라 골프장과 연수원 등을 보유한 대우조선해양 자회사 에프엘씨(FLC) 및 풍력 자회사 드윈드, 루마니아 망갈리아조선소 등의 매각이 급물살을 탈 전망이다.

또한 서울 다동 본사나 강서구 마곡지구에 건설 중인 신사옥 건립도 전면 중단할 가능성이 높다. 대우조선해양이 다동 본사 매각에 대해 공식적으로 언급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와 함께 정 사장은 ▲설계 외주 최소화 등 고효율 저비용 구조 정착 ▲일하는 방식 전면 재검토를 통한 생산성 향상 ▲비리행위 처벌 강화 등을 실시하겠다고 강조했다.

다만 세간의 관심을 모았던 인적 쇄신 부분에 대해서는 조직 슬림화 및 인력 재배치 등 질적 구조조정을 신속하게 추진하겠다는 방침이다. 앞서 정 사장은 지난 4월 취임사에서 “인위적 감축은 없을 것”이라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정 사장이 이번 경영설명회를 통해 구조조정 의지를 밝혔으나 일각에서는 구조조정 규모와 폭이 예상 가능한 수준이었다는 얘기가 나온다.

조선업계 관계자는 “구체적으로 어떤 자산을 매각할 것이고 언제 어떻게 실행할 것인지 여부는 밝혀지지 않은 것으로 안다”며 “자세한 것은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의 실사 결과가 나와 봐야 알겠지만 이 정도로는 투자자들의 원성을 억제하기 힘들 것”이라고 말했다.

정 사장은 “남이 시켜서 자구노력을 해야 하는 것은 아니다. 우리 스스로가 반성하고 자구노력을 해야 한다”며 “이런 조치를 해야 하는 것에 대한 제 자신이 원망스럽지만, 후배들에게 자랑스런 회사를 만들기 위한 일이니 이해해주길 바란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