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시간 : 2017년 11월 25일 10:46
EBN
EBN
페이스북 트위터 네이버뉴스스탠드
실시간 News

SPP조선, 상반기 흑자전환 성공

2분기 연속 흑자…영업익 341억원·당기순이익 158억원
‘글로벌 MR탱커 강자’ 입지 여전 “수주 재개 나서겠다”

신주식 기자 (winean@ebn.co.kr)

등록 : 2015-08-17 10:17

▲ SPP조선 사천조선소 전경.ⓒSPP조선

글로벌 ‘조선빅3’가 올해 상반기 동반적자를 기록한 가운데 MR탱커시장 강자인 SPP조선이 흑자를 신고하며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SPP조선은 올해 상반기 영업이익 341억원, 당기순이익 158억원을 기록했다고 17일 밝혔다.

파생상품 손실 8천억원, 신규 계열사 투자실패 4천억원 등 총 1조2천억원의 영업외손실로 인해 지난 2010년 5월 말부터 채권단 관리를 받고 있는 SPP조선은 이번 흑자전환 성공으로 기업정상화 계기를 마련하게 됐다.

채권단 관리에 들어간 이후 2012년 SPP강관 매각을 비롯해 비조선 부문 계열사 정리에 들어간 SPP조선은 부산사옥 매각 등 불요불급한 비영업용 자산을 모두 처분했다.

이어 1천300여명에 달하던 본사 관리직 인원도 800명으로 35% 감축했으며 율촌공장과 함안공장 매각도 추진 중이다.

주력 조선소인 사천조선소를 제외한 통영조선소 및 고성조선소에 대해서도 블록공장 전환 검토와 함께 사업비중을 줄이고 있다.

지난 2008~2013년 글로벌 MR탱커 발주량의 51%를 수주하며 경쟁력을 입증한 SPP조선은 회사 설립 이후 지금까지 인도한 선박 269척 중 53.5%인 144척이 MR탱커일 정도로 이 선종에 특화돼 있다.

SPP조선 관계자는 “5만t급 석유화학제품선인 MR탱커에 대해서는 세계 최고의 품질과 원가경쟁력을 확보했다”며 “올해부터 중동지역 정유설비공장 가동 및 친환경선박 수요가 점진적인 증가세를 보이는 것도 긍정적”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SPP조선의 주 고객층은 전통 해운강국인 그리스를 비롯해 미국, 유럽 등 전 세계에 포진돼 있다”며 “유수의 글로벌 선사와 파트너십을 유지하며 신생기업으로서의 한계를 성공적으로 극복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SPP조선은 주력선종인 MR탱커가 경쟁사보다 선제적 자구계획 시행으로 원가경쟁력을 확보함으로써 조선경기가 회복되면 안정적인 일감을 확보해나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그러나 당장 선박을 수주하지 않을 경우 한동안 도크가 비어버리는 상황이 발생할 수도 있기 때문에 이익실현 가능한 선박에 한해 추가수주를 검토 중이다.

배승만 SPP조선 대표이사는 “특화된 기술력과 뛰어난 원가경쟁력을 바탕으로 채권단과 협의해 수주를 재개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작지만 강한 기업인 SPP조선이 움츠린 날개를 다시 펴고 세계시장에 비상할 그날까지 임직원 모두 혼연일체가 돼 구슬땀을 쏟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