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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P조선, 매각주관사 선정…"빠른 시일 내 협의"

삼일회계법인·삼성증권 컨소시엄 구성
“경쟁력 있는 흑자기업” 긍정적 반응 기대

신주식 기자 (winean@ebn.co.kr)

등록 : 2015-10-16 17:04

▲ SPP조선 사천조선소 전경.ⓒSPP조선

채권단이 SPP조선 매각주관사를 선정하고 본격적인 매각작업에 나선다.

전통적 MR탱커 강자로 인정받고 있는 SPP조선이 올해 상반기 흑자전환에도 성공한 만큼 업계에서는 다른 중소조선사들과 달리 경쟁력을 인정받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우리은행을 비롯한 채권단은 삼일회계법인과 삼성증권을 매각주관사로 선정했다.

채권단 관계자는 “16일 삼일회계법인, 삼성증권 컨소시엄으로 구성된 매각주관사 선정작업을 마무리했다”라며 “가급적 빠른 시일 내에 협의를 거쳐 매각작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매각주관사로 선정된 삼일회계법인과 삼성증권은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인수합병, 자산매각, 분할 등 가능한 모든 방법을 다각도로 검토해 매각작업에 나서게 된다.

이와 함께 SPP조선의 구조조정 작업도 추진된다.

SPP조선은 본사인 사천조선소를 비롯해 고성, 통영에 조선소를 보유하고 있는데 통영은 남아있는 일감을 모두 소진하고 현재 작업이 이뤄지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따라 채권단은 통영조선소에 대한 정리 작업을 추진하는 한편 이익을 내고 있는 사천조선소는 고성조선소와 함께 인수할 대상을 물색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사업장 축소 등으로 인해 추가적인 인적 구조조정 작업도 함께 이뤄질 예정이다.

채권단 관계자는 “매각주관사가 선정된 만큼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한 매각작업에도 속도가 붙을 것”이라며 “인수를 희망하는 투자자가 사천, 고성, 통영 조선소 모두 인수를 원하는지, 아니면 본사인 사천조선소 인수만 원하는지에 따라 협상 방향도 달라지게 된다”며 “따라서 현재로서는 매각주관사만 결정됐을 뿐 매각 방식에 대해서는 결정된 내용이 없다”고 설명했다.

SPP조선은 지난 2010년 5월 말 채권단 관리에 들어간 이후 2012년 SPP강관 매각을 비롯해 비조선 부문 계열사 정리에 들어갔다.

이어 기존 1300명에 달하던 본사 관리직 인원도 800명으로 35% 감축했으며 율촌공장, 함안공장도 매물로 내놨다.

올해 상반기 영업이익 341억원, 당기순이익 158억원을 기록한 SPP조선은 흑자전환을 바탕으로 하반기부터 채권단과 협의 하에 수주작업 재개도 추진하고 있다.

지난 2008~2013년 글로벌 MR탱커 발주량의 절반 이상을 쓸어담으며 경쟁력을 입증한 SPP조선은 설립 이후 지금까지 인도한 선박 270여척 중 MR탱커가 절반을 넘을 정도로 이 선종에 특화돼 있다.

그러나 올해 하반기부터 다시 선박 수주에 나서지 않을 경우 도크가 비어버리는 상황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흑자경영 지속을 위해서는 이익실현 가능한 선박에 한해 추가수주가 필요하다.

흑자전환 성공과 MR탱커 강자로서의 위상 등을 고려하면 SPP조선은 다른 중소조선소들과 달리 시장에서 충분히 경쟁력을 가질 수 있을 것이라는 게 업계의 평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