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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조선, 수주잔량 ‘탑10’ 재진입

이마바리조선 10위…2013년 9월 이후 25개월만
대우조선 1위, 현대중공업·삼성중공업 2위 각축

신주식 기자 (winean@ebn.co.kr)

등록 : 2015-10-19 14:40

▲ 한국 조선업계가 건조한 선박들 모습.ⓒ각사

올해 들어 초대형 컨테이너선을 잇달아 수주하며 수주잔량 기준 일본 최대 조선소로 오른 이마바리조선이 25개월 만에 조선소 기준 글로벌 수주잔량 순위에서도 다시 일본을 ‘탑10’의 자리에 올려놨다.

대우조선이 2위 이하 조선소들과 큰 격차를 유지하며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는 가운데 현대중공업과 삼성중공업은 근소한 차이로 2위 경쟁을 벌이고 있다.

19일 영국 조선·해운 분석기관인 클락슨에 따르면 대우조선해양은 지난달 말 기준 850만CGT(131척)의 수주잔량을 보유하며 조선소 기준 글로벌 수주잔량 1위 자리를 유지했다.

이어 현대중공업 울산조선소가 513만2000CGT(105척)로 2개월 연속 2위 자리를 지켰으며 삼성중공업(501만9000CGT, 88척), 현대삼호중공업(399만CGT, 90척), 현대미포조선(289만5000CGT, 129척)이 뒤를 이었다.

상위 10위 이내에 포함된 조선소 중에서는 일본 이마바리조선의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이마바리조선의 마루가메조선소는 176만3000CGT(41척)의 일감을 보유하며 글로벌 10위에 올랐는데 일본 조선소가 ‘탑10’에 오른 것은 지난 2013년 9월 오시마조선(195만7000CGT, 113척)이 8위를 기록한 이후 25개월 만이다.

당시만 해도 마루가메조선소는 74만8000CGT(33척)로 28위에 그쳤으며 올해 1월 발표된 자료에서는 56위(60만5000CGT, 27척)로 순위가 더욱 하락했었다.

하지만 자국 선사인 쇼에이키센카이샤로부터 1만8천TEU급 초대형 컨테이너선 시리즈를 수주한 이후인 지난 2월에는 15위(136만3000CGT, 36척)로 급부상한데 이어 최근 발표된 자료에서는 10위까지 오르는데 성공했다.

채권단 관리로 인해 수주활동에 제약을 받고 있는 성동조선해양(170만CGT, 65척)은 11개월 만에 ‘탑10’에서 밀려난 11위를 기록했으며 STX조선해양(131만8000CGT, 55척)은 19위로 상위 20위 자리까지 위태롭게 됐다.

초대형 선박 수주행진에 힘입어 이마바리조선은 조선그룹 기준에서도 삼성중공업을 제치고 4개월 연속 3위 자리를 지켰다.

지난달 말 기준 이마바리조선의 그룹 기준 수주잔량은 625만CGT(237척)로 현대중공업(1008만3000CGT, 221척), 대우조선(914만CGT, 153척)에 이어 3위를 기록하고 있다.

삼성중공업은 543만3000CGT(105척)로 이마바리조선과의 격차가 더 커지고 있어 이와 같은 순위는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이마바리조선은 총 9개의 조선소를 보유하고 있는데 마루가메조선소가 조선소 기준 10위에 오른 것을 비롯해 이마바리조선소(167만7000CGT, 96척)가 12위, 히로시마조선소(105만4000CGT, 23척)가 23위, 사이조조선소(88만9000CGT, 23척)가 31위에 올라 있다.

업계 관계자는 “일본의 적극적인 수주경쟁 참여로 인해 초대형 선박시장은 한국의 전유물이라는 고정관념이 깨졌으며 그 결과가 수주잔량 순위에서 일본 조선소의 약진으로 나타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동안 기술력 및 경험부족으로 순탄치 못했던 중국의 초대형 선박시장 진출도 자국 선사의 ‘메가 컨테이너선’ 발주 등에 힘입어 점차 진출 폭을 넓히고 있어 아시아 ‘조선3국’ 간 초대형 선박 수주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