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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조선 기술 적용 LNG 추진 컨테이너선 인도

세계 최초 천연가스 추진 기술 적용… 미국 나스카 조선소 건조

안광석 기자 (novushomo@ebn.co.kr)

등록 : 2015-10-20 11:53

▲ 세계 최초 천연가스 추진 컨테이너선인 ‘이슬라벨라’호 시운전 모습.ⓒ나스카 조선소
대우조선해양의 액화천연가스(LNG) 추진 기술이 적용된 세계 최초 ‘LNG 추진 컨테이너선’이 해상시운전을 성공리에 마치고 실제 노선에 투입된다.

미국 방산업체 제너럴 다이나믹의 자회사인 나스코 조선소는 최근 3100TEU급 컨테이너선인 ‘이슬라벨라호’의 해상 시운전을 마치고 선주사인 토트에 인도했다고 20일 밝혔다.

이 선박은 대우조선해양과 자회사인 신한기계 등이 보유한 천연가스 추진 기술을 대거 적용한 세계 최초의 LNG 추진 컨테이너선이다.

대우조선해양은 자체 특허 기술인 고압 LNG연료공급장치의 기본설계 및 공급을 총괄했다. 신한기계는 설비 제작을 담당했다. 설계 자회사인 디섹은 선박 전체에 대한 설계 및 자재 패키지 공급을 담당했다.

천연가스 추진 선박은 기존 선박보다 친환경성과 경제성이 뛰어나다. 일반 중유 선박 대비 이산화탄소 배출량 23%, 황산화물 95% 이상을 감소시킬 수 있다. 연료비 또한 35%가량 절감할 수 있다.

대우조선해양은 특허 및 자체 기술을 토대로 30여척이 넘는 LNG운반선을 수주하는 등 천연가스 추진 선박 분야에서 독보적 경쟁력을 자랑한다.

이 선박에 최초로 설치된 대우조선해양의 LNG연료공급시스템은 이번 해상시운전 과정에서 안정적으로 연료를 공급하는 데 성공해 기술력을 입증했다. 대우조선해양은 성공적 운영을 위해 중앙연구원의 핵심인력을 기본설계 및 해상시운전 과정에 집중 투입했다.

아울러 선주와 선급, 미국해안경비대가 요구한 안전사항 및 연료 공급 성능 기준을 무난히 달성했다.

대우조선해양의 연료공급장치는 LNG를 고압 처리해 엔진에 공급하는 기술로 천연가스 추진 선박의 핵심으로 꼽힌다. 고압 LNG 기화방식을 채택해 가격 경쟁력을 확보했고 천연가스 해상 연료 상용화에 크게 기여했다.

해당기술은 성능 및 혁신성을 인정받아 지난 2014년 대한민국 기술대상 국무총리상을 수상한 바 있다. 대우조선해양은 국내 조선업 경쟁력 향상 및 동반성장 구현을 위해 중소 조선소 및 조선 기자재업체에 특허권을 무상 제공하기도 했다.

대우조선해양 관계자는 “해상시운전에서 거둔 뛰어난 성과는 천연가스 추진 선박 시대의 개막을 의미한다”며 “국내 조선소 및 국내 조선기자재업체 또한 이번 성공을 계기로 보다 많은 수주 기회를 갖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