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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진규 한진중공업 사장 “내년 경기도 올해와 비슷”

"2017년부터는 다소나마 회복세로 돌아설 것"

신주식 기자 (winean@ebn.co.kr)

등록 : 2015-11-13 18:24

▲ 안진규 한진중공업 사장.ⓒ한진중공업
안진규 한진중공업 사장이 내년 수주전망에 대해 올해와 비슷할 것이라는 의견을 내놨다.

하지만 내년 이후부터는 그동안의 침체기에서 벗어나 다소간의 회복세를 보일 것이라는 기대감도 나타냈다.

13일 조선해양플랜트협회에서 열린 정재찬 공정거래위원장과 대형조선사 대표들의 간담회에 참석한 안진규 한진중공업 사장은 기자와 만난 자리에서 내년 수주전망도 긍정적이지 못하다는 견해를 밝혔다.

안 사장은 “지난 9월 증가세를 보였던 글로벌 선박 발주량이 10월 주춤한데 이어 11월 들어서도 별다른 움직임을 보이지 않고 있다”라며 “당분간은 이와 같은 추세가 지속될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내년의 경우 전체적으로 올해와 비슷한 규모의 선박 발주가 이뤄질 것으로 보이나 2017년부터는 회복세에 접어들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글로벌 선사들은 지난 9월 155척에 달하는 선박을 발주하며 월간 기준 올해 최대 발주량을 기록했다.

하지만 이는 국제해사기구(IMO)가 내년부터 기존보다 선박에서 배출되는 질소산화물(NOx), 황산화물(SOx) 기준을 한층 더 강화한 ‘Tier III’ 규제를 적용키로 한데 따른 것에 불과하다는 것이 업계의 분석이다.

선박에서 배출되는 오염물질을 줄이기 위해서는 그만큼 추가적인 설비 장착을 위한 비용이 들어가게 된다.

IMO에서는 올해까지 선박의 착공단계에 해당하는 용골거치식(Keel Laying)에 들어간 선박에 대해 ‘Tier III’ 기준 적용을 제외한다는 방침이며 선박 발주비용을 줄이고자 하는 선사들은 무리해서라도 올해 중 선박 발주와 함께 용골거치식까지 마무리하기 위해 분주한 행보를 보이고 있다.

한편 내년 상반기 발주를 검토하던 선사들 중 상당수가 올해 하반기 선박 발주에 나서면서 상대적으로 내년 상반기에는 그만큼 선박 발주량이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안 사장은 “IMO 규제 여파로 인해 내년 상반기 시장 전망을 부정적으로 보는 시각도 있는 것으로 알고 있으나 연간 기준으로는 올해와 크게 다르지 않을 것으로 본다”라며 “하지만 일반적인 업계의 전망과 마찬가지로 나 역시도 2017년부터는 다소나마 회복세로 돌아설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