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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P조선, 3주간 인수의향서 접수

12월 4일까지…SPP조선 전체 또는 사업부문별 매각 추진

신주식 기자 (winean@ebn.co.kr)

등록 : 2015-11-16 10:48

▲ SPP조선 사천조선소 전경.ⓒEBN

SPP조선의 인수희망자를 찾는 작업이 다음달 초까지 3주에 걸쳐 진행된다.

16일 우리은행을 비롯한 채권단은 오는 12월 4일까지 SPP조선 인수의향서를 접수한다고 공고했다.

공개경쟁입찰로 추진되는 이번 기업매각은 SPP조선 전체 또는 사천조선소, 통영조선소, 고성조선소, 율촌공장, 함안공장 등 각 사업부문에 대한 부분매각 방식으로 진행된다.

매각 방법은 제3자 배정 유상증자 방식의 유상증자 등 외부자본 유치, 사업부문에 대한 사업양수도 및 자산양수도로 이뤄진다.

이번 매각은 삼일회계법인과 삼성증권이 공동재무자문사를 맡아 추진된다.

SPP조선의 인수를 희망하는 기업은 오는 12월 4일 오후 3시까지 인수의향서 및 비밀유지확약서, 회사소개자료 등을 제출해야 한다.

인수의향서는 서울 용산구 LS용산타워 15층에 위치한 삼일회계법인 Deal 6본부 내 SPP조선 매각추진팀에서 접수하며 입찰적격자로 선정된 기업에는 예비실사 등 매각절차와 일정이 개별 통지된다.

업계에서는 SPP조선이 올해 3분기 746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하는 등 3분기 연속 흑자를 이어가고 있어 복수의 인수희망기업이 이번 입찰에 참여할 것으로 보고 있다.

하지만 사천조선소 외에 고성조선소 및 통영조선소는 일감이 없어 작업 정리와 함께 현장인력을 철수하는 등 각 공장별 상황이 다르기 때문에 사천조선소 인수만 희망하는 기업이 나올 가능성도 높은 상황이다.

또한 올해 들어 체결한 8건의 수주계약에 대해 채권단이 RG(Refund Guarantee, 선수금환급보증) 발급을 사실상 거부함에 따라 SPP조선의 신규수주에도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흑자로 전환된 SPP조선은 2분기에도 흑자기조가 이어지면 이를 바탕으로 채권단에 선박 수주 재개를 요청한다는 방침이었다.

당시 SPP조선 관계자는 “늦어도 올해 9월부터는 다시 선박 수주에 나서야 내년 중 도크가 비어버리는 상황을 피할 수 있다”라며 “흑자로 전환하는데 성공한 만큼 채권단에서도 이제는 다시 선박 수주를 위한 RG 발급에 긍정적으로 검토해주길 바라고 있다”라며 기대감을 나타낸 바 있다.

그러나 기대했던 9월이 지나고 10월이 지난 이후에도 채권단은 여전히 RG 발급요청에 답변이 없는 상태이며 이와 같은 상황이 길어질 경우 SPP조선에 선박을 발주하겠다고 나선 선사들이 계약을 취소할 가능성도 높아지게 된다.

SPP조선은 채권단이 수주는 막으면서 매각을 추진하겠다고 나서는 행태를 비판하는 성명서를 내기도 했으나 상황은 달라지지 않고 있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SPP조선이 수주계약을 체결한 RG 발급에 대해서는 우리은행이 독자적으로 결정하는 것이 아니라 채권단과의 합의를 통해 이뤄져야 하는데 이런 합의가 잘 이뤄지지 못함에 따라 RG 발급에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조선소 매각 가능성을 높이기 위해서라도 SPP조선의 신규수주는 인수의향서 접수기간 중에도 지속적으로 추진돼야 한다”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