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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업계, 글로벌 수주전…떠오르는 일본, 내려가는 중국

글로벌 수주잔량 순위서 일본 상승세 부각
수주 반토막 난 중국, 2위 경쟁도 쉽지않아

신주식 기자 (winean@ebn.co.kr)

등록 : 2015-11-19 16:56

▲ 한국 조선업계가 건조한 선박들 모습.ⓒ각사

일본 조선업계가 글로벌 수주잔량 순위에서 중국을 점차 제치며 다시 한 번 떠오르고 있다.

반면 올해 극심한 수주난을 겪고 있는 중국은 각 조선소별 순위에서도 일본에 자리를 내어주며 하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19일 영국 조선·해운 분석기관인 클락슨에 따르면 대우조선해양은 지난달 말 기준 843만7000CGT(131척)의 일감을 보유하며 수주잔량 기준 글로벌 1위 자리를 유지했다.

현대중공업은 (528만1000CGT(111척)로 2위를 지켰으며 삼성중공업(507만8000CGT, 91척), 현대삼호중공업(384만6000CGT, 89척), 현대미포조선(384만6000CGT, 89척)이 뒤를 이었다.

이밖에 글로벌 10위 이내에는 상해외고교(253만5000CGT, 72척), 후동중화(226만3000CGT, 51척), 장수뉴양즈장(221만2000CGT, 90척), 다롄조선(173만2000CGT, 42척) 등 중국 4개 조선소와 일본 이마바리조선그룹의 마루가메조선소(184만2000CGT, 45척)가 이름을 올렸다.

지난달 10위를 기록하며 2013년 9월 이후 25개월 만에 글로벌 ‘탑10’에 일본의 이름을 올린 마루가메조선소는 한 달 만에 중국 다롄조선을 밀어내고 순위를 한 계단 끌어올렸다.

또한 이마바리조선소(164만9000CGT, 94척)도 성동조선해양(164만4000CGT, 94척)을 제치고 11위에 이름을 올려 ‘탑10’ 조선소에 일본 조선소의 추가 진입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이마바리조선그룹(623만1000CGT, 237척)은 조선그룹 기준 순위에서도 현대중공업(1009만CGT, 226척). 대우조선(907만6000CGT, 153척)에 이어 삼성중공업(546만9000CGT, 107척)을 제치고 5개월 연속 3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10위부터 20위에는 이마바리조선소를 비롯해 MHI나가사키(13위), 오시마조선(16위) 등 3개 일본 조선소가 이름을 올렸으며 중국 역시 뉴타임즈조선(14위), CIC장수(18위), 청시조선(20위) 등 3개 조선소가 이름을 올렸다.

이밖에 성동조선을 비롯해 한진중공업 수빅조선소(15위), STX조선(19위) 등 3개 한국 및 한국 해외법인 조선소와 독일 메이어베르프트(Meyer Werft, 17위)가 20위권 안에 포함됐다.

1위부터 20위 사이에 위치한 일본 조선소들 중 마루가메조선소, 이마바리조선소, 오시마조선소는 지난달 대비 순위가 한 계단씩 올라갔으며 MHI나가사키는 제자리를 지켰다.

반면 중국은 다롄조선이 마루가메조선소에 밀린데 이어 이마바리조선소와도 수주잔량 격차가 미미해 올해 중 10위권 밖으로 밀려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조선소 기준에서는 ‘조선빅3’를 비롯한 한국 조선업계가 1~5위 자리를 굳건히 지키고 있으나 조선그룹 기준에서는 이마바리조선그룹이 삼성중공업과의 격차를 점차 벌리며 글로벌 ‘조선빅3’ 판도를 바꾸고 있다.

한 업계 관계자는 “올해 1~10월 중국 수주량은 703만8455CGT(299척)로 전년 동기(1520만296CGT, 864척) 대비 53.7% 급감한 반면 일본은 825만2603CGT(432척)에서 653만9689CGT(238척)로 20.8% 감소하는데 그쳤다”라며 “글로벌 수주량에서 일본이 차지하는 비중도 24.3%로 26.2%인 중국과 1.9% 차이에 불과하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일본 조선업계는 엔저 정책에 힘입어 글로벌 수주전에서 선박가격을 더욱 낮출 수 있는데다 자국 선사들이 미국 셰일가스 수입을 위한 가스선 발주를 늘리면서 중국과 같은 급격한 감소세를 보이진 않았다”라며 “엔저와 1만8000TEU급 이상의 ‘메가 컨선’ 시장 진출 등은 한국 조선업계로서도 경계해야 할 부분”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