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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년사] 이병모 STX조선 사장 “무너진 자신감 되찾자”

신주식 기자 (winean@ebn.co.kr)

등록 : 2016-01-04 18:34

▲ 이병모 STX조선해양 사장.ⓒSTX조선해양
이병모 STX조선해양 사장은 4일 신년사에서 ‘신뢰에 바탕을 둔 창의와 도전’이라는 핵심가치를 제시하고 탁월한 회사로 도약하기 위한 토대를 만들자고 당부했다.

특히 지난해 대규모 구조조정으로 지울 수 없는 상처를 받은 만큼 무너진 자신감을 되찾을 수 있도록 노력하자고 강조했다.

이 사장은 “지난해 우리는 대규모 구조조정을 진행하면서 모두의 가슴에 그 아픔의 흔적이 깊게 남아있다”며 “하지만 우리를 둘러싼 현실은 여전히 혹독하기만 하다”고 밝혔다.

이어 “범세계적 불황에 따른 물동량 감소 및 건조능력 과다로 침체에 빠진 조선업 시황이 언제 호전될지 예측조차 어려운 실정”이라며 “특히 우리의 경우 올해 건조해야 할 선박들 대부분이 수년 전 대규모 적자를 감수하며 수주한 악성 프로젝트들로 엄청난 손실이 불가피하다”고 덧붙였다.

올해 원가절감, 품질향상, 무재해 작업장 실현을 바탕으로 경영개선의 토대를 다져가겠다고 밝힌 이 사장은 4대 중점추진 사항 중 ‘무너진 자신감 회복’을 첫 순위로 꼽았다.

지난해와 같은 대규모 구조조정의 아픔을 되풀이하지 않는 탁월한 회사로 도약하기 위해 이 사장은 각자가 자율적으로 판단하고 소신 있게 행동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하고 건실한 직장문화를 이뤄내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이 사장은 리더십과 전문성 교육에 대한 투자를 확대해 사원 개개인이 탁월성을 갖는 정예요원으로 양성되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정기적인 경영현황 설명회를 통해 회사의 방향성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하고 회사 경쟁력 제고 및 근로조건 향상을 위해 노동조합과 긴밀히 협의하겠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납기준수, 생산시간 단축, 재고감축 등을 바탕으로 필요한 물건이 필요한 때, 필요한 만큼만 공급되는 JIT(Just In Time) 체제를 구축하고 매 공정단계마다 요구되는 품질수준이 준수되는 단계별 품질관리도 정착시킬 것을 주문했다.

마지막으로 이 사장은 안전의 생활화를 다시 한 번 강조했다.

이 사장은 “안전사고로 사람이 다치게 되면 행복한 삶을 추구하기 위한 방편으로서의 직장은 이미 그 목적 자체를 상실하게 된다”며 “생산성을 올린다느 미명 하에 안전이 뒷전에 놓이는 일이 없도록 안전관리체계를 철저히 보강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한 사람의 꿈은 꿈으로 남지만 만인의 꿈은 현실이 된다’는 말처럼 우리가 함께 비전을 공유하고 뜻을 모아 노력한다면 작금의 역경을 극복해내는 것은 물론이고 더 나아가 우리 회사가 진정으로 ‘일할 맛 나고 다니고 싶은 일터’가 될 것”이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