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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조선, 지난해 수주금액 1위 탈환

218억불 수주하며 189억불 그친 중국 제쳐
11년 만에 최저…중국 조선 위기상황 가속

신주식 기자 (winean@ebn.co.kr)

등록 : 2016-01-07 10:41

▲ 한국 조선업계가 건조한 선박들 모습.ⓒ각사

한국 조선업계가 지난해 상선시장에서 수주금액 기준 중국을 제치고 1년 만에 글로벌 수주 1위 자리를 되찾았다.

조선경기 침체로 인해 한국 수주금액은 전년 대비 30%(33.52%) 이상 감소했으나 중국 조선업계의 감소폭이 45%(44.8%)에 달하며 수주금액 순위가 바뀌게 됐다.

7일 영국 조선·해운 분석기관인 클락슨에 따르면 한국 조선업계는 지난해 218억4800만 달러 규모의 선박 262척(1014만7307CGT)를 수주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328억6700만 달러(322척, 1257만1641CGT)를 수주했던 전년 대비 33.5% 감소한 것이며 140억6200만 달러(168척, 436만6440CGT)를 수주했던 지난 2009년 이후 6년 만에 가장 적은 수치다.

같은 기간 중국은 188억8900만 달러 규모의 선박 452척(1024만7951CGT)를 수주해 수주금액 기준 글로벌 1위 자리를 한국에 내줬다.

2014년 342억2200만 달러(945척, 1661만9587CGT)를 수주했던 중국은 경기침체 여파로 수주금액이 44.8%나 감소했다.

특히 지난해 수주금액은 143억5800만 달러(688척, 736만2199CGT)를 수주했던 지난 2004년 이후 11년 만에 가장 적은 것으로 나타나며 중국 조선업계의 위기상황을 단적으로 보여주고 있다.

지난해 글로벌 발주량은 1306척(3376만9811CGT)로 전년 대비(2162척, 4448만1897CGT) 척수 기준 39.6%, CGT 기준 24.1% 감소했다.

CGT 기준 한국의 글로벌 수주점유율은 30%로 30.3%를 기록한 중국과 근소한 차이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 11월까지 한국은 CGT 기준에서도 중국에 우위를 점하고 있었으나 연말 수주행보가 주춤하며 막판에 1위 자리를 내줬다.

한국의 지난해 11~12월 수주는 12척(30만8154CGT)에 그친 반면 중국은 51척(248만3325CGT)으로 CGT 기준 연간 수주량의 24.2%를 쓸어 담았다.

업계 관계자는 “가격을 중시하는 선사들이 중국에 몰린다는 점을 감안하면 지난해 말 수주러시는 올해부터 강화되는 환경규제에 따른 추가비용 부담을 피하고자 하는 선사들이 대거 중국으로 향한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난해는 글로벌 조선업계 모두가 힘든 시기였으나 중국의 경우 수주금액이 11년 만에 최저라는 점에서 한국·일본보다 경기침체로 느끼는 한파가 더 큰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