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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빅3’, 지난해 영업손실 8조 웃돌 전망

현대중공업 분기 손실 절반 줄고 삼성중공업은 흑자전환
대우조선도 손실폭 감소 전망…올해 동반 실적개선 기대

신주식 기자 (winean@ebn.co.kr)

등록 : 2016-02-05 08:20

▲ 현대중공업, 삼성중공업, 대우조선해양 조선소 전경(사진 위부터 시계방향).ⓒ각사

현대중공업, 대우조선해양, 삼성중공업 등 글로벌 ‘조선빅3’의 지난해 영업손실이 8조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하지만 지난해 4분기 삼성중공업이 흑자전환에 성공하는 등 빠른 속도로 실적개선을 이루고 있어 올해 동반 실적개선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현대중공업은 지난 4일 공시를 통해 2015년 4분기 매출 11조1391억원, 영업손실 2791억원, 당기순손실 3780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 분기(매출 10조9184억원, 영업손실 8976억원, 당기순손실 6176억원) 대비 매출은 2% 증가했으며 영업손실과 당기순손실은 큰 폭으로 감소했다.

이를 포함한 지난해 연간 매출은 46조2317억원, 영업손실 1조5401억원, 당기순손실 1조3632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은 2014년(매출 52조5824억원, 영업손실 3조2495억원, 순손실 2조2061억원) 대비 12.1% 감소했으나 영업손실은 52.6%, 당기순손실은 38.2% 줄였다.

지속되고 있는 저유가와 글로벌 경기침체로 힘든 한 해를 보낸 현대중공업은 반잠수식 시추선 계약 취소, 해양 부문에서의 잦은 설계변경에 따른 공수 증가 및 공정 지연 등으로 적자가 지속돼왔다.

이에 따라 현대중공업은 계열사 사장단의 급여 전액 반납과 임원 및 부서장 급여 일부 반납, 시설투자 축소 또는 보류 등 긴축경영에 돌입하며 실적 개선을 위한 발판 마련에 주력했다.

현대중공업 관계자는 “지난해에는 부실법인 청산, 인력 효율화, 주식 매각을 통한 재무건전성 확보 등 다양한 구조개혁 노력으로 실적 개선을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며 “올해는 전 사업부문의 지속적인 원가절감과 공정 안정화 등을 통해 반드시 흑자 달성을 이뤄내겠다”고 밝혔다.

이에 앞선 지난 1일 삼성중공업은 공시를 통해 지난해 4분기 매출 3조2286억원, 영업이익 299억원, 당기순손실 429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은 전 분기(매출 2조4364억원, 영업손실 100억원, 당기순손실 251억원) 대비 32.5% 증가하고 영업이익도 흑자전환에 성공했으나 당기순손실은 더 늘어났다.

이를 포함해 삼성중공업은 지난해 매출 9조7144억원, 영업손실 1조5019억원, 당기순손실 1조2121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2014년(매출 12조8791억원, 영업이익 1830억원, 당기순이익 1473억원) 대비 24.6% 감소했으며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적자로 전환됐다.

삼성중공업의 영업이익이 분기 기준으로는 흑자전환에 성공했으나 연간 기준으로는 현대중공업과 비슷한 1조5000억원 규모의 손실을 기록하며 양사의 영업손실은 총 3조420억원으로 늘어났다.

이와 함께 대우조선도 4분기 적자를 면치 못할 것으로 보여 이들 ‘조선빅3’의 지난해 영업손실은 8조원을 웃돌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현대중공업, 삼성중공업과 달리 대우조선은 잠정실적 공시 없이 이달 말 사업보고서를 통해 지난해 4분기 실적을 공개할 예정이다.

대우조선은 지난해 1~3분기 매출 7조9996억원, 영업손실 4조6691억원, 당기순손실 4조3678억원을 기록했다.

아직 공시가 이뤄지지 않아 대우조선의 지난해 4분기 실적이 확인되진 않았으나 업계에서는 3000억원에 달하는 영업손실을 기록한 것으로 보고 있다.

이상우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자료를 통해 대우조선이 지난해 4분기 매출 4조6031억원, 영업손실은 2906억원을 기록한 것으로 추정했다.

이와 같은 추정이 사실로 확인될 경우 대우조선은 지난해 영업손실만 4조9591억원에 달한다.

또한 이를 포함한 ‘조선빅3’의 지난해 영업손실 합계는 8조원을 넘어서게 된다.

각 조선사들이 지난해 창사 이후 최악의 적자를 신고하긴 했으나 적자폭이 크게 감소하면서 올해 흑자전환에 대한 기대감도 나오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대우조선이 지난해 2분기 3조원을 웃도는 영업손실을 신고해 업계에 충격을 준데 이어 현대중공업과 삼성중공업도 각각 1조5000억원이 넘는 연간손실을 기록했다”며 “하지만 지난해 4분기로 접어들면서 빠른 속도로 실적이 개선되고 있어 올해 ‘조선빅3’의 동반 흑자전환도 기대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