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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조선, 수주잔량 3000만CGT선 무너져

3년 만에 처음…글로벌 수주잔량은 3억DWT선 붕괴
인도량은 1년 만에 최대 “선령 고려해 연초 인도 많아”

신주식 기자 (winean@ebn.co.kr)

등록 : 2016-02-06 06:00

▲ 대한조선이 올해 처음으로 인도한 케이프사이즈 벌크선 전경.ⓒ대한조선

한국 조선업계의 수주잔량이 3년 만에 다시 3000만CGT 아래로 떨어졌다. 이와 함께 글로벌 수주잔량도 DWT 기준으로 27개월 만에 3억DWT선이 무너진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함께 선박 인도량은 지난해 1월 이후 1년 만에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는데 이는 선사들이 선박 나이를 고려해 연말보다 연초 인도를 선호하기 때문이다.

6일 영국 조선·해운 분석기관인 클락슨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한국 조선업계의 수주잔량은 2913만3068CGT(731척)를 기록하며 3000만CGT 아래로 떨어졌다.

한국 조선업계의 수주잔량이 3000만CGT 미만을 기록한 것은 지난 2013년 2월(2989만7744CGT, 794척) 이후 3년 만이다.

또한 선박 척수 기준으로는 730척(2253만728CGT)을 기록했던 지난 2003년 11월 이후 가장 적은 것이다.

한국 조선업계의 수주잔량 감소는 최근 부진했던 수주행진이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지난해 10월만 해도 한국은 28척(77만1963CGT)의 선박을 수주했으나 11월 8척, 12월 10척을 수주한데 이어 지난달에는 현대미포조선이 수주한 MR탱커 1척이 전부였다.

반면 중국의 경우 최근 3개월 간 119척을 수주하며 글로벌 발주량의 대부분을 쓸어담았다.

경기침체 속에서 중국이 선전하고 있으나 글로벌 수주잔량은 4개월 연속 감소세를 지속하며 DWT 기준 3억DWT선이 무너진 것으로 나타났다.

이달 초 기준 글로벌 수주잔량은 1억607만9762CGT(4589척), DWT 기준으로는 2억9156만2630DWT를 기록했다.

글로벌 수주잔량이 3억DWT 미만을 기록한 것은 지난 2013년 12월(2억9479만44DWT, 5448척) 이후 처음이다.

한편 이달 초 기준 한국 조선업계의 인도량은 152만3048CGT(43척)를 기록했다. 이는 162만4707CGT(38척)를 기록했던 지난해 1월 이후 가장 많은 수치다.

글로벌 인도량도 375만4068CGT(174척)로 지난해 1월(485만5904CGT, 228척) 이후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업계 관계자는 “선박 나이가 걸리는 만큼 선사들이 연말보다 연초에 선박을 인도하는 것을 선호하고 있으며 이런 이유로 1월 인도량이 많은 편”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