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시간 : 2017년 11월 23일 15:53
EBN
EBN
페이스북 트위터 네이버뉴스스탠드
실시간 News

현대중공업 올해 첫 수주…대우조선·삼성중 “아직…”

현대중공업, 터키 선사와 수에즈막스급 유조선 2척 건조계약 체결
“가시화된 협상 없다” 대우조선·삼성중공업, 두달 연속 ‘제로’ 우려

신주식 기자 (winean@ebn.co.kr)

등록 : 2016-02-12 13:51

▲ 현대중공업이 건조한 수에즈막스급 유조선 전경.ⓒ현대중공업

현대중공업이 수에즈막스급 유조선 2척을 수주하며 올해 첫 수주를 기록했다.

반면 대우조선해양과 삼성중공업은 현재 가시화된 수주건이 없어 지난달에 이어 이달에도 수주소식을 전하지 못할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12일 업계 및 외신에 따르면 현대중공업은 터키 디타스시핑(Ditas Shipping)으로부터 15만8000DWT급 유조선 2척을 수주했다.

계약내용은 공개되지 않았으나 현지 업계에서는 이들 선박이 현대삼호중공업에서 건조해 오는 2018년 인도될 예정이며 IMO(국제해사기구)의 질소산화물(NOx) 등 선박오염물질 배출규제가 강화된 ‘Tier III’ 기준이 적용될 것으로 보고 있다.

영국 조선·해운 분석기관인 클락슨에 따르면 15만7000DWT급 유조선은 현재 6250만 달러에 계약이 이뤄지고 있다.

하지만 기존 ‘Tier II’보다 강화된 ‘Tier III’ 기준을 적용할 경우 친환경설비가 추가되며 이를 위해 척당 200만 달러 정도의 건조비용이 더 들어가게 된다.

이를 감안하면 현대중공업이 수주한 이들 선박의 계약금액은 총 1억3000만 달러 수준이 될 것으로 보인다.

현지 업계에서는 터키 선사가 발주하는 유조선이라는 이유로 이란의 경제제재 해제와 연관짓는 시각도 제기되고 있다.

현지 업계 관계자는 “디타스의 이번 발주가 이란의 원유 수입을 위한 것이라면 이는 이란 경제제재 이후 처음으로 발주되는 유조선이 된다”며 “지난해부터 선박 발주를 추진해온 디타스는 초기단계부터 현대중공업과 같은 한국의 글로벌 ‘조선빅3’를 염두에 두고 프로젝트를 진행해왔다”고 설명했다.

지난 2006년 터키 Koc홀딩그룹(Koc Holding Group)에 편입된 디타스는 석유화학제품선 5척, 아스팔트운반선(Bitumen Tankers) 2척, 예인선 10척, 16만5000DWT급 수에즈막스 유조선 1척 등 총 18척의 선단은 운영하고 있으며 이중 수에즈막스 유조선은 현대중공업이 지난 2001년 건조했다.

글로벌 ‘조선빅3’ 중 하나인 현대중공업이 올해 첫 수주를 기록한 반면 대우조선, 삼성중공업은 아직까지 이렇다 할 수주소식을 전하지 못하고 있다.

또한 현재 가시화된 수주건도 없어 지난달에 이어 이달에도 수주가 이뤄지지 못할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현대중공업(현대삼호중공업 포함)은 올해 조선·해양·플랜트에서 총 167억 달러를 수주목표로 정했다.

대우조선과 삼성중공업은 공식적으로 발표하지 않았으나 대우조선은 약 100억 달러, 삼성중공업은 125억 달러를 올해 수주목표로 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 관계자는 “통상적으로 연초에 발주가 활발하지 않지만 올해는 예전보다 선사들의 움직임이 더욱 조용하다”며 “상대적으로 유조선과 가스선 시장이 활발한 만큼 이 분야에서 한국 조선업계의 수주소식이 이어지길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