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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테이너선 계선 “대형선 줄고 중형선 늘어”

중국 춘절연휴 영향…4000~7500TEU급 계선 증가세

신주식 기자 (winean@ebn.co.kr)

등록 : 2016-02-24 14:16

▲ 한진중공업이 건조한 5000TEU급 컨테이너선 전경.ⓒ한진중공업

컨테이너선 계선 추세가 선박 크기에 따라 다른 모습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7500TEU급 이상 대형선의 경우 올해 들어 줄어드는 모습을 보이고 있으나 중형 컨테이너선은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24일 트레이드윈즈를 비롯한 외신에 따르면 전 세계적으로 일감이 없어 계선 상태에 있는 7500TEU급 이상 컨테이너선은 31척인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12월 초 51척에 달했던 7500TEU급 이상 선박의 계선은 약 두 달 만에 20척이 감소한 것이다.

머스크라인(Maersk Line)의 8500TEU급 ‘노던 주빌리(Northern Jubilee)’호는 공개되지 않은 금액에 용선이 결정됐으며 완하이라인(Wan Hai Lines)도 8814TEU급 선박 3척에 대해 12개월의 용선계약을 체결했다.

현지 업계 관계자는 “중국 춘절연휴를 앞두고 화물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계선상태에 있던 컨테이너선들 중 일부가 다시 운항에 나서기 시작했다”며 “하지만 춘절연휴가 지나감에 따라 다시 계선상태에 들어가는 선박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7500TEU급 이상 선박의 계선이 줄어든 반면 이보다 작은 선박들의 계선은 늘어나고 있다.

5300~7500TEU급 포스트파나막스 선박은 총 42척이 계선 상태에 있는데 이중 4척을 제외한 모든 선박들은 아시아 지역에 위치해 있다.

현재 운임시황이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어 계선된 선박들이 다시 운항에 나서기는 쉽지 않은 상황이다.

고려해운은 지난해 건조된 6882TEU급 ‘케이프 크로노스(Cape Chronos)’호를 용선했다.

용선기간은 3~8개월이며 일일용선료는 7650 달러다. 7241TEU급 ‘아드리안 슐트(Adrian Schulte)’호는 ‘케이프 크로노스’보다 일주일 앞서 용선계약이 체결됐는데 일일용선료는 6750만 달러다.

선박 공급과잉으로 인한 계선 증가는 4000~5100TEU급 파나막스 시장에서도 이어지고 있다.

계선 상태인 파나막스 선박은 39척으로 집계됐는데 이는 31척이었던 이달 초에 비해 8척 늘어난 것이다.

파나막스 선박의 일일용선료는 6000 달러 수준이며 대부분의 파나막스 선박이 아시아 지역에 계선 중이다.

업계 관계자는 “지난해 말 기준 글로벌 선단 대비 계선비중은 7%로 전년 동기의 1%와 비교하면 큰 폭의 증가세를 보였다”며 “올해 시황도 긍정적인 상황은 아니어서 계선비중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