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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PG선 시장도 공급과잉…용선료 하락 지속 전망

펀리시큐리티즈 "VLGC,일일 2만5천불까지 떨어질 것"

신주식 기자 (winean@ebn.co.kr)

등록 : 2016-02-26 09:24

▲ 현대중공업이 건조한 VLGC(초대형가스선) 전경.ⓒ현대중공업

LPG선 시장도 신조선 인도가 이어지며 공급과잉 우려가 불거지고 있다.

현재 일일 4만 달러 수준인 LPG선 용선료는 내년 2만 달러 중반까지 떨어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는데 이는 저유가의 장기화와 함께 VLGC(초대형가스선)를 비롯한 선복량 과잉도 주요 원인이 될 것이라는 지적이다.

25일 트레이드윈즈를 비롯한 외신에 따르면 올해 전 세계적으로 인도되는 가스선은 사상 최대 규모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영국 조선·해운 분석기관인 클락슨에 따르면 올해 예정된 LPG선 인도량은 290만GT로 220만GT를 기록했던 지난해 대비 32% 많은 규모다.

올해를 정점으로 LPG선 인도량은 내년 220만GT를 기록하며 다시 감소세로 돌아서게 된다.

최근 몇 년간 활발하게 발주됐던 VLGC(초대형가스선)도 올해 가장 많은 선박이 인도될 예정이다.

펀리시큐리티즈(Fearnley Securities)는 자료를 통해 올해 46척의 VLGC가 인도되며 내년에는 25척의 선박이 인도될 것으로 보고 있다.

선박 인도량은 감소세로 돌아서지만 지난해부터 2017년까지 인도되는 선박 규모가 상당한 만큼 시황 악화는 지속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지난 2000년 이후 연간 LPG선 인도량이 100만GT를 넘긴 적은 2008년(180만GT)과 2009년(110만GT), 2013년(100만GT) 등 세 차례 있었으나 200만GT를 넘긴 것은 2015년이 처음이다.

이후 내년까지 매년 200만GT 이상의 선박이 시장에 투입되면서 공급과잉으로 인한 용선료 하락은 현실화되고 있다.

지난 19일 기준 8만4000㎥급 VLGC의 12개월 용선료는 일일 3만8631 달러로 지난달(4만4385 달러) 대비 13% 떨어졌다.

이는 지난해 평균 용선료(6만3096 달러) 뿐 아니라 2014년 평균 용선료(5만1810 달러)보다도 낮은 수준이다.

펀리시큐리티즈는 올해 4만1000 달러로 시작한 VLGC 용선료가 현재 3만7000 달러까지 떨어졌다고 밝혔다.

이와 같은 하락세는 앞으로도 지속돼 2017년 2만5500 달러 수준까지 하락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펀리시큐리티즈 관계자는 “시황 악화에 따라 VLGC 재매각(Resale) 가격도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며 “한국 및 일본의 VLGC는 8000만 달러에 재매각이 이뤄지고 있는 반면 중국이 건조한 선박의 경우 이보다 7.5% 낮은 가격이 책정되고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