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시간 : 2017년 11월 23일 15:53
EBN
EBN
페이스북 트위터 네이버뉴스스탠드
실시간 News

항공 화물기 시장도 ‘차이나 파워’

보잉, B737-800 BCF 공개…“판매량 30% 중국이 차지할 것”
LCC보다 중국 택배 및 특송사서 운영 가능성 높아

최다현 기자 (chdh0729@ebn.co.kr)

등록 : 2016-02-29 14:54

▲ ⓒ보잉

중국이 화물기 시장에서도 주요 고객사로 떠오르고 있다. 전 세계 화물시장은 정체기를 맞이하고 있지만 중국 내륙을 오가는 항공기를 통한 물류는 활발해질 것이라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29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향후 중국 항공사와 택배사 및 특송사들이 소형 화물기 시장의 큰 손으로 떠오를 것이란 전망이 제기됐다.

보잉은 지난 25일 공개한 차세대 737-800 BCF(기존 상용기를 화물기로 전환한 기종)가 7개 고객사로부터 최대 55대의 주문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고객사 대부분은 중국 항공사들로, 항저우에 본사를 둔 YTO항공이 10대의 확정주문과 10대의 추가주문을, 베이징에 본사를 둔 중국우정항공에서도 10대의 확정주문을 받았다. 또한 선전에 본사를 둔 SF항공도 B737-800 BCF를 주문할 예정이다.

에어버스는 B737 크기의 화물기는 없다. 그보다 약간 큰 규모로 여객으로 따지면 200~400명 가량을 탑승시킬 수 있는 A330-200을 화물기로 개조한 A330-200F를 운영 중이다. 해당 기종은 42대를 주문받았으며 현재 33대가 인도돼 운항 중이다.

보잉은 향후 20년 동안 737 크기의 화물기가 약 1000대 가량 필요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또한 1000대 중 30% 이상은 중국 국내 화물 운송사가 점유할 것으로 예상했다.

아시아를 중심으로 급성장하고 있는 LCC의 경우 화물시장 진입하기에는 장벽이 높다. 화물 노선은 여객이 다니지 않는 곳으로도 취항하는 경우가 있는데, 덜 복잡한 시스템으로 효율적인 운항을 추구하는 LCC의 입장에서는 시스템을 복잡하게 만드는 화물 노선 취항이 꺼려질 수 밖에 없다.

때문에 화물기 시장의 새로운 고객은 중국의 택배와 특송업체들이 될 것이란 분석도 제기됐다. 중국의 경제성장률은 최근 몇 년 동안 조금씩 하락했지만 택배와 특송은 전자상거래의 발달로 꾸준히 파이가 커지고 있다.

랜디 틴세스 보잉상용기 부문 마케팅 부사장도 기자간담회를 통해 “중국의 택배와 특송업체들의 항공기에 대한 수요가 늘어나면 새로운 마켓이 등장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IATA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누적 기준 전세계 항공화물 규모(화물톤킬로미터, FTK 기준)는 전년대비 2.3% 증가했다. 같은 기간 여객 규모가 6.8% 늘어난 것에 비하면 증가폭이 작다. 세계적인 경기 침체 조짐이 지속되고 있어 중동 등 일부 지역을 제외하고는 수출입물량이 정체돼 있기 때문이다.

항공업계 관계자는 “기존 항공화물은 대형 항공기를 통해 장거리를 날아갔는데 세계적인 경기 하강 기조가 지속됨에 따라 더딘 성장률을 보이고 있다”며 “737과 같은 항공기는 경제성을 갖춘다면 넓은 대륙을 오가야 하는 항공사나 특송사에 수요가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