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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셰일가스 수출 시작…첫 에탄운반선 출항

필라델피아주 마르쿠스 후크항서 연간 80만t 에탄 유럽 수출
텍사스주 등 다른 지역 에탄 수출도 추진…올해부터 본격화

신주식 기자 (winean@ebn.co.kr)

등록 : 2016-03-14 15:38

▲ 현대중공업이 건조한 VLGC(초대형가스선) 전경.ⓒ현대중공업

미국이 필라델피아 소재 항만에서 에탄을 실은 첫 선박을 출항시키며 셰일가스 수출을 시작했다.

이 지역에서만 연간 80만t에 달하는 에탄을 수출할 계획인 미국은 이를 시작으로 다른 지역에서도 본격적인 셰일가스 수출을 준비하고 있다.

14일 트레이드윈즈를 비롯한 외신에 따르면 미국 필라델피아주에 위치한 마르쿠스 후크(Marcus Hook)항에서 에탄을 선적한 2만7500㎥급 선박 ‘JS 이네오스 인트레피드(JS INEOS INTREPID)’호가 최근 노르웨이 라프네스(Rafnes)항을 향해 출항했다.

선체에 ‘SHALE GAS FOR PROGRESS’라는 문구를 새긴 이 선박은 미국의 셰일가스로부터 생산되는 에탄을 수출하는 첫 선박으로 기록됐다.

이와 함께 ‘JS 이네오스 인사이트(JS INOES INSIGHT)’호는 ‘SHALE GAS FOR MANUFACTURING’, ‘JS 이네오스 인지뉴어티(JS INEOS INGENUITY)’호는 ‘SHALE GAS FOR CHEMICALS’이라는 문구를 선체에 새기는 등 글로벌 석유화학기업인 이네오스그룹이 운영하는 선박들에 미국 셰일가스 수출을 기념하는 문구가 새겨졌다.

이네오스는 미국 에탄 수출을 위해 에버가스(Evergas)와 총 8척에 달하는 이들 선박에 대해 15년의 장기용선계약을 체결했다.

‘드래곤 클래스(Dragon-class)’로도 불리는 이들 선박은 에탄·액화천연가스 겸용운반선으로 중국 시노퍼시픽(Sinopacific Offshore & Engineering)이 수주해 4척을 인도했으며 LNG를 연료로 사용할 수 있는 나머지 4척은 아직 인도되지 않았다.

이네오스그룹은 에탄 운송을 위해 유럽에 2기의 에탄저장탱크를 건설했으며 노르웨이 라프네스에 이어 올해 하반기에는 스코틀랜트 그레인지머스(Grangemouth)에도 에탄을 운송할 예정이다.

이를 포함해 마르쿠스 후크항에서 연간 최대 80만t에 달하는 에탄을 운송한다는 계획 아래 향후 VLEC(초대형에탄운반선)에도 빠른 화물선적이 가능하도록 항만 설비의 확장도 추진하고 있다.

에탄 운송을 위한 VLEC는 지난 2014년 7월 인도 에너지기업인 릴라이언스인더스트리즈(Reliance Industries)가 세계 최초로 삼성중공업에 6척을 발주했으며 올해 들어서는 지난 2월 중국 DSIC(Dalian Shipbuilding Industry Offshore)가 프랑스 자카르홀딩스(Jaccar Holdings)로부터 5척(옵션 3척 포함)을 수주했다.

또한 필라델피아주 마르쿠스 후크항 외에도 텍사스주 휴스턴운하에서 일일 20만배럴의 에탄 수출을 추진하는 등 미국의 셰일가스 수출은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추진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