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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조선 “크루즈선 있기에…”

메이어베르프트, 크루즈선 수주로 향후 7년치 일감 확보
중국 크루즈 수요 증가 전망 “추가 수주 가능성도 높아”

신주식 기자 (winean@ebn.co.kr)

등록 : 2016-04-18 10:39

▲ 독일 메이어베르프트(Meyer Werft)가 건조한 크루즈선 ‘세레나데 오브 더 시즈(Serenade of the Seas)’호 전경.ⓒ메이어베르프트

메이어베르프트(Meyer Werft)를 비롯한 독일 조선업계가 글로벌 조선시장 침체에도 불구하고 크루즈선 수주로 활기를 보이고 있다.

크루즈선 수주 증가로 인해 조선소 뿐 아니라 기자재업계까지 안정적인 일자리를 확보한 독일은 중국의 크루즈선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추가수주에 대한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

18일 트레이드윈즈를 비롯한 외신에 따르면 독일 조선업계 노조인 IG메탈(IG Metall)은 최근 자료를 통해 전 세계적인 조선시장 침체에도 불구하고 크루즈선 수주로 안정적인 일감을 확보하는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메이어베르프트를 비롯한 독일 조선소들은 전 세계에 발주 중인 55척의 크루즈선의 약 40%를 수주잔량으로 보유하고 있으며 선복량으로는 약 700만GT에 달한다.

메이어베르프트의 주력조선소인 파펜버그(Papenburg) 조선소는 오는 2023년까지의 일감인 13척의 대형 크루즈선을 수주잔량으로 보유하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메이어베르프트와 로이드베르프트(Lloyd Werft)에서는 현재 5500명의 직원이 근무하고 있으며 독일 내 기자재업계에서도 수천명이 크루즈선 관련 업무에 종사하고 있다.

이와 같은 크루즈선 수주에 힘입어 메이어베르프트는 지난달 클락슨이 발표한 수주잔량 기준 글로벌 조선소 순위에서 10위를 차지하고 있다.

지난달 초 기준 메이어베르프트가 보유한 일감은 불과 11척으로 1위인 대우조선해양(119척)을 비롯한 상위 20개 조선소 중 가장 적었으나 CGT 기준으로는 162만CGT에 달한다.

IG메탈은 중국에서 크루즈선 수요가 꾸준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어 독일 조선업계에 추가적인 수주와 일자리 확보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재 중국의 크루즈선 이용객은 100만명 수준이나 IG메탈은 오는 2030년 800만명까지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또한 홍콩의 크루즈 및 엔터테인먼트 기업인 젠팅(Genting)이 아시아 시장 공략에 적극 나서면서 메이어베르프트 뿐 아니라 로이드베르프트, 노르딕야즈(Nordic Yards) 등 다른 독일 조선소들도 수혜를 받을 것으로 보인다.

로이드베르프트는 이미 젠팅그룹 계열사인 크리스탈크루즈(Crystal Cruises)로부터 최고급 사양의 리버크루즈(River Cruise) 5척을 수주해 건조작업에 나서고 있다.

IG메탈 관계자는 “브레마하펜(Bremerhaven), 로스톡-바르네뮌데(Rostock-Warnemunde), 슈트랄준트(Stralsund), 비스마르(Wismar) 등의 지역에서 크루즈선 수주와 관련한 일자리가 창출되고 있다”며 “일본의 미츠비시중공업이 크루즈선 건조로 15억 달러의 손실을 기록했으나 독일 조선업계는 풍부한 경험과 기술력으로 크루즈선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