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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P조선, "수주만 되면 이제 재도약...본계약 마무리 눈앞"

SM그룹, 5월 초 실사 종료와 함께 인수 본계약 체결 예정
MR탱커 10척 수주도 선박금융 문제만 남아 “재도약 박차”

신주식 기자 (winean@ebn.co.kr)

등록 : 2016-04-25 14:26

▲ SPP조선 사천조선소 전경.ⓒEBN

SPP조선 인수를 위한 삼라마이더스(SM)그룹의 실사작업이 조만간 마무리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SPP조선의 재도약을 위한 긴 여정도 마무리될 전망이다.

현재 이란 국영선사와 최대 10척의 선박 수주를 위한 협상에 나서고 있는 SPP조선이 당장 급한 일감확보에도 성공할 경우 새출발에 탄력을 받을 수 있게 된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삼라마이더스그룹은 다음 달 초 한 달여간 진행된 SPP조선의 실사작업을 마치고 인수를 위한 본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지난달 23일 SPP조선 인수를 위해 주채권은행인 우리은행과 유상증자 포함 3700억원 규모의 MOU를 체결한 삼라마이더스그룹은 이달 20일까지 실사작업을 마무리한다는 계획이었으나 일정을 연장해 실사를 진행하고 있다.

삼라마이더스그룹 관계자는 “실사작업을 마치고 나면 5월 초 인수를 위한 본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라며 “MOU 체결 이전에 채권단 측과 구체적인 협의를 거의 마쳤기 때문에 실사과정에서 특별히 이슈가 될 만한 부분은 없다”고 설명했다.

이어 “실사결과에 대해서는 본계약 체결 이후 이해당사자 간 합의에 따라 공개여부가 결정될 것으로 보고 있다”며 “본계약을 체결한 후에도 세부적인 일정들이 남아있어 최종 인수까지는 약간의 시일이 더 필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삼라마이더스그룹의 인수작업이 마무리되면 SPP조선은 새 주인을 맞아 본격적인 재도약에 나서게 된다.

하지만 조선소의 안정적인 성장을 위해서는 무엇보다 일감확보가 우선인 만큼 SPP조선은 이란 국영선사인 IRISL((Islamic Republic of Iran Shipping Lines)과의 수주협상에 적극 나서고 있다.

SPP조선은 지난 2008년 IRISL과 3만5000DWT급 벌크선 10척에 대한 건조협상을 체결하고 5000만 달러의 선수금을 받은 바 있다. 당시 척당 가격은 3800만~3900만 달러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이후 미국을 비롯한 서방국가들이 이란의 경제제재에 나서면서 IRISL은 중도금을 비롯한 선박 건조자금을 SPP조선에 지급하지 못했으며 이에 따라 선박 건조작업은 중단돼왔다.

IRISL은 경제제재가 풀리면서 SPP조선에 중단됐던 프로젝트의 재개의사를 전달했고 이에 따라 기존 벌크선을 MR(Medium Range)탱커로 변경해 다시 선박 건조에 나서는데 합의했다.

SPP조선 사천조선소는 지난달 말 기준 13척(30만1000CGT)의 수주잔량을 보유하며 클락슨 순위에서 79위를 기록하고 있다.

일감이 많을 때 연간 20여척의 선박을 건조했다는 점에 비춰볼 때 현재 사천조선소의 일감은 올해 말이면 바닥나게 된다.

SPP조선은 한국 정부가 5월 1일부터 경제사절단을 꾸려 이란을 방문하는 만큼 그 성과가 선박 수주로 이어지길 기대하고 있다.

SPP조선 관계자는 “현재 IRISL과의 수주협상은 선박금융 문제만 해결된다면 무난하게 계약을 체결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며 “조선업계가 모두 힘든 상황이나 현재의 위기를 딛고 재도약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