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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션탱커스, 중국 조선에 3.6억불 선박 발주

옵션포함 최대 20척 석유화학제품선…노후선 교체 추진

신주식 기자 (winean@ebn.co.kr)

등록 : 2016-05-04 06:00

▲ 저장션저우조선(Zhejiang Shenzhou Shipbuilding)이 건조한 7000DWT급 석유화학제품선 전경.ⓒ저장션저우조선

싱가포르 선사인 오션탱커스(Ocean Tankers)가 중국 조선업계에 최대 3억6000만 달러 규모의 선박 발주를 단행했다.

4일 트레이드윈즈를 비롯한 외신에 따르면 오션탱커스는 삼진조선(Weihai Samjin Shipbuilding)과 저장션저우조선(Zhejiang Shenzhou Shipbuilding)에 각각 4척의 1만1000DWT급 석유화학제품선을 발주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선박은 오는 2017년 인도될 예정이며 삼진조선과 저장션저우조선은 각각 동형선 6척에 대한 옵션계약을 체결해 추가수주도 기대되고 있다.

총 계약금액은 옵션 포함 약 3억6000만 달러로 척당 선박가격은 1800만 달러 수준이다.

오션탱커스의 이번 발주로 삼진조선은 경영정상화에 탄력을 받을 수 있게 됐다.

‘중국에 위치한 한국 조선소’로 알려진 삼진조선은 자금유동성 문제로 법정관리에 들어갔다가 지난해 말 중국 기업인 저장샤오커홀딩(Zhejiang Xiaoke Hoiding)에 인수됐다.

삼진조선은 새 주인을 맞이함에 따라 법정관리 이전에 건조하던 3만6000DWT급 및 5만8000DWT급 벌크선, 4700TEU급 컨테이너선, 1만1000DWT급 석유제품선 등 10여척의 선박 건조를 재개하고 경영정상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현지 업계는 오션탱커스가 지난해 말 이들 조선소와 선박건조계약을 체결한 것으로 보고 있는데 이는 국제해사기구가 올해부터 환경오염물질 배출기준을 강화한 ‘Tier III’ 규제를 시행하는데 따른 것이다.

IMO는 올해부터 건조에 들어가는 선박들에 대해 선박 운항 시 배출되는 질소산화물(NOx) 등 오염물질 배출기준을 기존 ‘Tier II’보다 강화된 ‘Tier III’ 기준을 적용하고 있다.

강화된 오염물질 배출기준을 충족시키기 위해서는 선박에 오염물질 저감장치 등 친환경설비를 추가적으로 장착해야 하기 때문에 선박 건조비용이 늘어나게 된다.

이에 따라 선박 건조비용을 줄이고자 하는 선사들 위주로 지난해 4분기 선박 발주가 이어졌으며 유조선 시황 호조에 따라 원유운반선 및 석유제품선 건조를 주력으로 하는 조선소들이 수혜를 입었다.

오션탱커스가 계약 내용에 대해 공개하지 않아 구체적인 내용에 대해서는 확인되지 않고 있으나 지난해 말 계약을 체결했다 하더라도 선박 건조 돌입을 알리는 용골거치(Keel Laying)가 올해 이뤄질 경우 IMO의 ‘Tier III’ 기준에 맞춰 선박을 건조해야 한다.

현지 업계 관계자는 “오션탱커스가 보유하고 있는 소형 유조선들의 상당수는 1990년대 건조된 것으로 노후선에 대한 교체 필요성이 제기돼왔다”며 “이번에 발주한 선박들의 척당 선박가격은 시장가 대비 낮은 수준이어서 오션탱커스 입장에서는 노후선 교체를 위한 선박 발주에 나서기 가장 좋은 시기”라고 설명했다.

오션탱커스는 VLCC(초대형원유운반선) 12척을 비롯해 MR(Medium Range)탱커 22척, 아프라막스급 유조선 14척 등 총 82척의 선단을 운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