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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조선, LNG 화물창시스템 ‘DCS16’ 개발

오일메이저 쉘의 공식승인절차 추진…로열티 절감 기대

신주식 기자 (winean@ebn.co.kr)

등록 : 2016-05-11 10:19

▲ 대우조선해양이 건조한 LNG선 전경.ⓒ대우조선해양

대우조선이 LNG선 화물창 개발과 함께 글로벌 오일메이저의 프로젝트에 공식 승인 절차를 추진한다.

대우조선해양은 독자적인 LNG 화물창 시스템인 ‘DCS16(DSME Cargo Containment System 16)’을 개발했다고 11일 밝혔다.

그동안 대우조선을 비롯한 한국 조선업계는 세계에서 가장 많은 LNG선을 건조하면서도 핵심기술인 화물창 시스템 기술에 대해서는 해외 업체에 상당한 금액의 로열티를 지불하고 사용해왔다.

‘DCS16’이 LNG선에 장착될 경우 대우조선은 척당 120억원 규모의 로열티 절감을 통해 원가경쟁력을 확보함으로써 수주경쟁에서 한발 앞서나갈 수 있게 된다.

대우조선 관계자는 “지난 20여년 간 100척에 가까운 LNG선 건조를 통해 축적된 노하우와 자체 연구성과 등을 접목해 개발된 ‘DCS16’이 기존 기술보다 품질과 안정성 측면에서 우위에 있다”고 설명했다.

‘DCS16’은 국내외 선급들로부터 제약조건 없는 설계승인(General Approval)을 받은데 이어 국제해사기구(IMO)의 최신 IGC(International Gas Code) 규정을 충족하는 등 안정성도 확보했다.

또한 미국해양경비대(USCG) 승인과 관련해서도 실제 선박수주 체결 시 이뤄질 최종 승인만을 남겨두고 있어 ‘DCS16’에 대한 시장의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최근 영국 BG(British Gas)를 합병한 쉘(Shell)은 자사 LNG 프로젝트에 ‘DCS16’을 사용할 수 있도록 공식 승인하는 절차(Development Release)를 진행 중이며 이 승은 절차가 완료되면 글로벌 시장에서 상당한 파급효과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번 시스템 개발을 계기로 대우조선은 LNG 화물창 시스템 관련 사업분야 확장도 추진하고 있다.

‘DCS16’을 채택하는 선주 및 용선사에 대해 대우조선은 기존 시스템보다 강화된 품질보증(Warranty) 및 보험을 제공하는 한편 기존 시스템의 수리(Repair) 라이선스를 갖고 있는 자회사 디섹(DSEC)을 통해 수리 및 점검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해외 주요 수리조선소와 제휴해 서비스망을 확대하고 긴급 수리서비스팀을 운영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주요 선급 및 LNG 관련 기업들과 협력해 ‘DCS16’에 대한 품질보증과 점검, 자재승인을 담당할 합작법인 설립도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대우조선은 ‘DSC16’이 시장에 안착할 경우 해외업체에 지급하던 로열티를 절감하는 것은 물론, 기술 판매 등을 통한 인증료 수익도 얻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엄항섭 대우조선 전무(중앙연구원장)는 “세계 최고의 건조능력을 보유한 대우조선이 LNG 사업분야에서 새로운 가치를 창출해냈다”며 “로열티가 없는 독립기술인 ‘DCS16’을 활용해 LNG 산업에서의 한국 조선업계 경쟁력을 높이고 국내 중소조선소 및 기자재업체, 연구기관으로 기술을 이전하는 방안을 검토해 상생을 도모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