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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X프랑스, 크루즈선으로 연간 100억불 수주 채우나

옵션·MOU 포함 올해 수주 90억불 육박…수주가뭄 속 호황

신주식 기자 (winean@ebn.co.kr)

등록 : 2016-06-01 06:00

▲ 로얄캐리비언크루즈(Royal Caribbean Cruises)의 오아시스 클래스 크루즈선인 ‘하모니 오브 더 시즈(HARMONY OF THE SEAS)’호 전경.ⓒ로얄캐리비언크루즈

STX프랑스가 크루즈선으로 연간 100억 달러 수주를 달성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올해 들어 옵션계약과 MOU를 포함해 이미 90억 달러 가까운 수주실적을 올린 STX프랑스가 남은 기간 추가수주에 성공할 경우 연간수주 100억 달러를 넘어서는 것도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1일 트레이드윈즈를 비롯한 외신에 따르면 STX프랑스는 로얄캐리비언크루즈(Royal Caribbean Cruises)와 크루즈선 3척 건조를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번 MOU를 통해 양사는 오아시스 클래스(Oasis class) 선박 1척과 에지 클래스(Edge class) 선박 2척을 건조하는데 합의했으며 오아시스 클래스 선박은 오는 2021년 상반기에, 에지클래스 선박은 각각 2021년 말과 2022년 말에 인도될 예정이다.

정식 건조계약이 아닌 만큼 이번 MOU와 관련해서 선박가격을 비롯한 구체적인 내용에 대해서는 공개되지 않았다.

현지 업계에서는 로얄캐리비언크루즈가 이전에 발주한 오아시스 클래스 선박의 가격이 약 14억 달러였으므로 이번에 발주를 추진하는 선박도 이와 비슷한 금액에 계약이 체결될 것으로 보고 있다. 오아시스 클래스 선박은 22만GT급으로 세계 최대 규모를 자랑하고 있다.

양사는 3개월 내에 정식 계약을 체결하고 선박 건조를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이번 계약까지 확정되면 STX프랑스는 올해 들어 총 7척에 달하는 크루즈선을 수주하게 된다.

지난 2월 MSC크루즈(MSC Cruise)로부터 18만GT급 ‘메라빌리아 클래스(Meraviglia class)’ 크루즈선 2척을 수주한 STX프랑스는 4월에도 MSC크루즈로부터 45억 달러 규모의 선박 4척(옵션 2척 포함)을 추가 수주했다.

MSC크루즈의 두 번째 발주계획은 지안루이지 아폰테(Gianluigi Aponte) MSC그룹 회장이 프랑스 엘리제궁에서 프랑수아 올랑드(Francois Hollande) 대통령을 만나 밝힘으로써 업계의 주목을 끌었다.

이들 선박은 기존 메라빌리아 클래스보다 큰 20만GT급으로 MSC크루즈는 이를 메라빌리아 플러스 클래스(Meraviglia Plus-class)로 명명했다.

로얄캐리비언크루즈와의 계약이 체결되면 STX프랑스는 올해 들어 옵션 포함 90억 달러에 육박하는 수주실적을 거두게 된다.

전 세계적으로 벌크선을 비롯해 가스선, 컨테이너선, 유조선까지 극심한 수주가뭄을 겪는 상황에서 STX프랑스의 수주행진은 양대 크루즈선 전문 조선소인 독일 메이어베르프트(Meyer Werft)와 함께 부각되고 있다.

영국 조선·해운 분석기관인 클락슨에 따르면 지난 27일 기준 올해 누적 크루즈선·페리선 발주량은 31척으로 벌크선(34척)에 이어 가장 많이 발주됐다.

하지만 벌크선은 40만DWT급 ‘발레막스’의 가격이 8500만 달러 수준인 반면 크루즈선은 적게는 7~8억 달러, 많게는 15억 달러에 달해 올해 글로벌 선박투자를 이끌어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