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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조선해양 부실, 눈감았나"…검찰, 산업은행 묵인·유착 정황 포착

백아란 기자 (alive0203@ebn.co.kr)

등록 : 2016-06-09 17:00

▲ ⓒ연합뉴스

KDB산업은행이 대우조선해양의 경영부실을 묵인해 줬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9일 법조계 등에 따르면 검찰 부패범죄특별수사단(단장 김기동 검사장)은 전날 대우조선해양 서울 본사를 압수수색하고 산은이 2012년 1월 발간한 경영컨설팅 보고서를 입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영컨설팅 보고서는 2011년 11월 대우조선해양의 경영 관리 실태를 컨설팅하면서 작성된 것으로 대우조선해양의 부실 경영을 관리해야 할 산업은행의 직무 책임과 관련돼 있다.

2011년은 대우조선이 오만 선상호텔 사업을 추진하던 때로 이는 400억원에 가까운 손실을 끼쳤다.

당시 산은 컨설팅보고서에는 이같은 대규모 손실을 막을 회사 내의 감사 기능이 제대로 작동되지 않는다는 지적이 나왔다. 하지만 산은 측에서는 이렇다 할 책임 추궁을 하지는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이와 함께 검찰은 대우조선해양이 보유하고 있던 감사원의 2015년 산업은행 감사 보고서도 확보했다.

2015년 감사 자료 역시 조 단위의 영업적자를 초래한 해양플랜트 건조 사업인 송가 프로젝트 등을 제대로 관리감독하지 못한 산업은행의 관리 실태에 초점을 둔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검찰은 대우조선해양의 수조원대 분식회계와 전직 최고경영자(CEO)들의 비리 의혹에 산업은행이 깊이 연루된 정황을 수사 중이다.

감사원도 산업은행이 막대한 대우조선의 경영 부실을 눈감아준 게 아닌지에 초점을 두고 감사를 실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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