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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단 "대우조선 노조 파업시 1조원 지원 없다" 경고

대우조선 노조 파업 찬반투표 시행
파업 돌입 가능성 현재까진 불확실

유승열 기자 (ysy@ebn.co.kr)

등록 : 2016-06-14 15:47

▲ 대우조선해양 노조가 13일 오전 경남 옥포조선소에서 일방적인 구조조정 저지와 총고용 보장을 위한 찬반투표를 하고 있다.ⓒ대우조선노동조합

대우조선해양 노조가 구조조정에 반발하며 파업 찬반 투표에 돌입하자 채권단이 강경대응 방침을 밝혔다.

13일 금융권에 따르면 대우조선 채권단은 회사를 통해 노조 측에 파업에 돌입하지 않기를 바란다는 의견과 함께 "파업시 지금까지 진행한 정상화 작업이 물거품이 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대우조선 노조는 채권단에 제출된 자구계획안이 노조원들에게 일방적인 고통분담만을 요구하고 있다고 주장하며 14일 오후 1시까지 이틀간 파업 찬반 투표를 벌인다.

특히 지난 8일 확정된 5조3000억원대의 자구계획 중 특수선 사업 부문의 분할에 반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산업은행과 수출입은행 등 채권단은 지난해 10월 대우조선에 4조2000억원 규모의 지원을 결정하는 과정에서 노조로부터 쟁의행위를 일절 하지 않겠다는 동의서를 받은 바 있다.

만약 찬반투표가 통과돼 노조가 실제로 파업을 실행에 옮긴다면 채권단 지원의 조건이 깨지게 된다.

현재 채권단이 지원하기로 결정한 4조2000억원 중 1조원가량이 미집행된 상태다.

채권단 관계자는 "노조가 파업에 돌입한다면 (지원은)끝"이라며 "이러한 의견을 대우조선을 통해 노조 측에 전달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채권단은 파업이 개시될 가능성은 크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현재 대우조선 노조가 진행 중인 찬반투표는 향후 벌어질 일에 대비해 '파업까지도 가능한' 조건을 만드는 성격이 강하다.

노조 관계자도 "파업이 가결되더라도 당장 실행에 옮기겠다는 것은 아니다"라고 밝힌 바 있다.

채권단은 특수선 사업부의 분할 등을 포함해 향후 구조조정 상황에 대해 노조와 계속 소통하겠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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