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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글로벌 여객선 투자 100억불 돌파

크루즈선 96억불·페리선 6억불 등 총 102억불 투자돼
글로벌 선박투자 158억불…전년동기 대비 27.5% 감소

신주식 기자 (winean@ebn.co.kr)

등록 : 2016-06-16 15:36

▲ 독일 메이어베르프트(Meyer Werft)가 건조한 ‘세레나데 오브 더 시즈(Serenade of the Seas)’호 전경.ⓒ메이어베르프트

올해 들어 지난달까지 크루즈선, 페리선 등 여객선 발주에 투자된 금액이 100억 달러를 넘어선 것으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글로벌 선박 투자는 158억 달러로 전년 동기(218억 달러) 대비 27.5% 감소했다.

16일 영국 조선·해운 분석기관인 클락슨에 따르면 올해 들어 지난달까지 크루즈선 발주에 96억 달러가 투자됐다.

극심한 조선시장 침체에도 불구하고 크루즈선 시장은 연초부터 활기를 지속하며 15척의 선박이 발주됐다.

지난달에도 젠팅그룹(Genting Group)은 독일 로이드베르프트(Lloyd Werft)의 브레머하펜(Bremerhaven) 조선소에 ‘익스클루시브 클래스(Exclusive Class)’ 선박 1척, 비스마르(Wismar) 조선소에 ‘글로벌 클래스(Global Class)’ 선박 2척 등 3척의 크루즈선을 발주했다.

특히 ‘글로벌 클래스’ 선박은 20만1000GT 규모로 GT 기준 독일에서 건조한 크루즈선 중 최대 규모를 자랑한다. 이들 선박은 오는 2019년과 2020년에 인도돼 중국 크루즈 시장에 투입될 예정이다.

크루즈선 시장이 활기를 지속하면서 연간 투자규모는 지난 2014년 수준을 넘어 2000년대 들어 최대를 기록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2000년 59억 달러였던 크루즈선 투자는 2007년 105억 달러를 기록하며 클락슨 통계 이후 처음으로 100억 달러를 넘어섰으며 2014년에는 121억 달러로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크루즈선과 함께 페리선도 17척 발주에 6억 달러가 투자되며 3억 달러를 기록했던 전년 동기 대비 2배 더 많은 투자가 이뤄졌다.

벌크선은 34척 발주에 크루즈선 다음으로 많은 27억 달러가 투자됐는데 이중 25억5000만 달러가 ‘발레막스’로 불리는 40만DWT급 VLOC(초대형광탄운반선) 30척 발주에 투자됐다.

CMES(China Merchant Shipping)를 비롯한 중국 선사들은 상해외고교조선을 비롯한 4개 자국 조선소에 이들 선박을 발주했다. 이를 제외한 올해 발주량은 4척에 불과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극심한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유조선은 36척 발주에 10억 달러가 투자됐다. VLCC(초대형원유운반선)가 1척, 수에즈막스와 아프라막스급 원유운반선은 각 4척 발주됐으며 석유제품선 및 석유화학제품선은 11척이 발주됐다.

이와 함께 1만DWT급 미만의 선박들도 16척 발주되며 1만DWT급 이상 선박(20척)과 척수 기준 비슷한 수준을 보였다.

이를 포함해 올해 들어 지난달까지 158억 달러(156척)가 투자됐는데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351척, 218억 달러) 대비 투자금액 기준 27.5% 감소한 것이다.

업계 관계자는 “이달 초 그리스에서 열린 포시도니아(Posidonia) 행사에서 그리스 선사들이 대우조선해양, 성동조선해양 등 전략적 협력관계를 구축하고 있는 한국 조선업계와 잇달아 계약을 체결하며 선박 발주에 나서기 시작했다”며 “올해 상반기 유례없는 수주가뭄을 겪은 만큼 하반기에는 다소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